위성초등학교(교장 정상숙)에서는 2017년 12월 21일 2-4반 수업분석실에서 행복학교 일년을 돌아보며 2018학년도 행복학교 계획 수립을 위한 행복나눔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협의회에는 자치활동 임원인 4-6학년 학생 대표와 학부모회 임원, 교직원 등 50여명이 오후 3시 30분부터 마치는 시간을 정해 놓지 않고 활발한 토론을 하며 행복학교 일년을 보낸 소감을 나누고 2차년도 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2017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4년간 운영하는 행복학교는 ‘교육 공동체가 배움과 협력을 바탕으로 성찰, 소통, 공감을 지향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미래형 학교’로서 경남형 혁신학교를 말한다. 위성초등학교는 행복학교 23개 학교 중 하나로 함양의 위림초, 거창의 주상초와 함께 서부 경남의 중심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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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학교의 좋은 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함께 의논하고 머리를 맞대 학생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참여하는 미래형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행복나눔 협의회도 그 중 하나다. 대체로 교육과정 반성회와 다음 학년 협의회는 교직원이 모여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위성초등학교에서는 학교의 주인인 학생과 학부모가 모인 행복 나눔 협의회를 통해 2017학년도에 운영한 교육과정 활동들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나누며 2018학년도 행사 등을 진지하게 논의하였다. 이런 시간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공유와 공감의 시간이 되었다.
문화를 바꾸는 것은 익숙함을 버리는 것이다. 민주적인 의사 결정과 의사 반영의 기회를 늘려 학교 공동체를 수평적 관계로 만드는 이런 활동들이 모여 행복학교의 비전과 철학이 정착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가 교실문화를 바꾸는 한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다. 협의회에 참석한 6학년 학생은 “행사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구요. 우리를 위해서 여러 분들이 애쓰시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정상숙 교장도 “서로 의견을 나누는 일이 조금은 서툴고 반대 의견을 내는 일도 아직은 쉽지 않지만 조직의 진정한 발전과 변화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감정의 소모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준비를 하는 것이야말로 행복학교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아름다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행복학교 2년차인 위성초등학교의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