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3년
햇살이 따가웠던 지난 7월 21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홍성환)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지역 주민들의 금고 역할을 하고 있는 무안농협 박위규 조합장을 비롯해 농협 직원 두 명이 학교를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2020학년도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신입생 100명 전원에게 지급할 다빈치 장학금이 입금된 개인통장 및 통장과 연계된 소속 학생들의 학생증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가지고 온 것이다.
‘다빈치장학금’이란 무안농협과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구, 밀양전자고등학교) 총동창회가 함께 기금을 마련하여 해마다 본교 신입생 100명 전원에게 각 1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올해가 두 번째라 지금까지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 것이다.
이에 학교에서는 통장과 연계하여 교통카드, 체크카드, 현금 인출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학생증을 발급하여 학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 장학금은 학생 통장으로 현금 10만원씩이 바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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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인산인터넷신문 |
| 밀양시 무안면의 무안농협은 지역을 대표하는 단위농협으로 조합원 수 1,917명과 54명의 직원, 28개의 영농회, 28개의 부녀회, 32개의 작목반 및 농업회사법인 1개를 갖추고 있는데 2019년 현재 711억원의 판매실적을 자랑하는 가히 자산보유력이 대단한 지역농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박위규 조합장은 밀양전자고등학교 출신으로 본교의 학교운영위원장 및 총동창회장 등을 맡아 누구보다 본교의 발전을 위해 애쓸 뿐 아니라 지역의 발전에도 공헌이 커 최근 ‘함께하는 조합장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 장학금을 지급받은 1학년 4반 노 0군은 “입학식도 늦어지고, 코로나 때문에 학교 생활에 아직 익숙하지 못하지만, 학생증과 연계된 통장에 실제 장학금이 입금되니 기분이 좋다. 전공과목이나 방과후수업이 다소 어려운 느낌은 있지만, 학교 생활 그 자체는 만족스러운데 이렇게 장학금까지 받게 되니 더욱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라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홍성환 교장은 “학생 개인에게는 10만원에 불과하지만 100명이면 1,000만원이라는 결코 작지 않은 액수를 기부해주신 무안농협에 정말 감사하다. 지역의 학교와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주신 것에 대해 우리 학생들 모두가 그 고마움을 알고, 더 열심히 생활하여 산업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