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1년 서기2018년
572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진주고등학교(교장 김철근)는 문학과 독서 동아리(국정원, 도서부 HUB)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지난주 공휴일과 시험 기간으로 인해 한 주 늦춰진 17일(수)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도서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2주에 걸쳐 등교 시간과 점심시간에 짧은 퀴즈와 퍼포먼스로 한글날 행사를 홍보한 덕분에, 행사 당일 도서관은 참가하고자 하는 학생들로 많이 붐볐다. 행사 활동에는 훈민정음 서문 쓰기, 올바른 우리말 대회, 청소년의 언어문제 토론하기, 순우리말 의미 말하기, 아름다운 문장 찾기 등, 도서관에 부스별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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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인산인터넷신문 |
| 청소년들이 무심코 많이 사용하는 욕의 어원을 밝혀 욕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으로, 동아리 학생들은 각 교실 게시판에 내용을 붙여 친구들에게 알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자주 틀리는 맞춤법에 대한 문제를 준비함으로써, 올바른 언어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특히 ‘정규 국어 시간에 배운 내용을 원대하고 깊게 익힌다.’는 취지의 국정원 동아리 학생들은, 요즈음 남북관계가 평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을 보며, 우리의 한글날과 북한의 한글날이 어떻게 다른지 친구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가 ‘한글날’이라고 부르는데 북한에서는 ‘조선글날’이라고 부르고, 애초에 북한에는 ‘한글’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으며 여전히 ‘훈민정음’이라 부른다고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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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동아리의 박지호 학생(2학년)은 “한글날을 기념한다는 목적을 넘어서 한글날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앞으로의 북한과의 관계에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활동을 진행해나가고 싶다.”라고 했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이은희 선생님과 김혜리 선생님은 “학생들이 이렇게 참여를 많이 할 줄 몰랐다. 작년에는 없던 한글날 행사인데, 아이들이 스스로 학년 초부터 의논하고 계획해 왔다. 욕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언어생활을 하자는 캠페인이 무척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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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행사의 활동 내용도 기발하고 신선하며, 어른인 우리가 해도 재미있고 유익하다.”라고 하였다. 김철근 교장 선생님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서 놀랐고 흐뭇했다. 아이들이 학습과 시험 준비로 겨를이 없었을 텐데, 알차게 준비를 잘했다. 그리고 어리게만 생각했는데, 남북한 평화 흐름과 국제 정세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도 기특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