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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향교] 유교아카데미 전문강좌 ˝율곡의 철학정신˝


김윤국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27일
단기4353년

유교아카데미 전문강좌가 2020년 8월 27일 오전 11시부터 안의향교
유도회관 3층 강당에서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날  1교시는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이동현씨가 "달력과 상수학 천문의 기본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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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황의동충남대철학과교수가 강의하였다.
황의동교수는 "율곡의 철학 정신" 이란 주제로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사상을 펼쳐 보였다고 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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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퇴계 이황은 사단이발과 칠정기발을 주장하였으나 율곡 이이는 이에
반발하여 기발이승일도설을 주장하였다고도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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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로 영남학파의 거두인 퇴계 이황과 서인의 영수인 율곡 이이의  
성리학적 논쟁이 300여년을 이어 오기도 하였다고 강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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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1583년 9월 28일 율곡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3개월 전 어느날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진다.
율곡은 황해도 재령 강가의 밤고지마을에서 하루를 유숙하게 되었다.
그런데 밤늦게 황주기생 유지가 찾아왔다. 그녀는 10여년전 황해도 
관찰사로 있을때 시중을 들던 관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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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은 건강이 안좋은 상태였으나 그녀와 밤늦도록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게 긴밤 대화를 나누고 난 후 탄생한 시가 "정에서 출발해 예의에서 그친 뜻"을
 시로서 표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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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싯구의 첫소절을 살펴보면 
" 어허! 황해도에 사람하나 맑은 기운 모아 신선자질 타고 났네
뜻이랑 태도랑 곱기도 할사
얼굴이랑 말소리랑 맑기도 하이
새벽하늘 이슬같이 맑은 것이
어쩌다 길가에 버려졌던고
봄도 한창 청춘의 꽂 피어날재
황금집에 목 옮기던가
슬프다 일색이여
이러한 율곡선생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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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허! 황해도에 사람하나 맑은 기운 모아 시선자질 타고 났네
뜻이라 태도랑 곱기도 할사
얼굴이랑 말소리랑 맑기도 하이.

새벽하늘 이슬같이 맑은 것이
어쩌다 길가에 버려졌던고
봄도 한창 청춘의 꽂 피어날재
황금집에 목 옮기던가
슬프다 일색이여.

처음 만났으젠 상기 안피어
정만 맥맥히 서로 통했고
중매 설 이가 가고 없어
먼 계획 어긋나 허공에 떨어졌네.

이렁저렁 좋은 기약 다 놓치고서
허리띠 풀 날은 언제런고
어허! 황혼에 와서야 만나나니
모습은 그 옛날 그대로구나.

그래도 지난 세월 얼마나 간지
슬프다! 인생의 녹음이라니
나는 더욱 몸이 늙어 여색을 버려야 했고
세상 정욕 재같이 식어졌다네.

저 아름다운 여인이여!
사랑의 눈초리를 돌리는가
내 마침 황주 땅에 수레 달릴제
길은 굽이굽이 멀고 더딜레.

절간에서 수레 머물고
강둑에서 말을 먹일 제
어찌 알았으리 어여쁜이 멀리 따라와
밤들자 내 방문을 두둘길 줄을.

아득한 들 가에 달은 어둡고
빈숲에 범 우는 소리 들리는데
나를 뒤 밟아 온 것 무슨 뜻이뇨?
옛날의 명성 그려서라네

문닫는 건 인정 없는 일
같이 눕는 건 옳지 않은 일
가로막힌 병풍이야 걷어치워도
자리도 달리 이불도 달리.

은정을 다 못 푸니 일은 틀어져
촛불을 밝히고 밤새우는 것
하느님이야 어이 속이리
깊숙한 방에도 내리와 보시나니
혼인할 좋은 기약 잃어 버리고
몰래하는 짓이야 차마 하리요.

동창이 밝도록 밤 자지 않고
나뉘자니 가슴엔 한만 가득
하늘엔 바람 불고 바다엔 물결치고
노래 한곡조 슬프기만 하구나

어허! 내 본심 깨끗도 할사
가을 물위에 찬 달이로고
마음에 선악 싸움 구름같이 일적에
그 중에도 더러운 것 색욕이거니
사나이 탐욕이야 본시부터 그른 것
계집이 내는 탐욕 더욱 고약해

마음을 거두어 근원을 맑히고
밝은 근본으로 돌아갈지라
내생이 있단말 빈말이 아니라면
가서 저 부용성에서 너를 만나리

다시 짧은 시 3수를 써 보인다

이쁘게도 태어났다 선녀로구나
십년을 서로 알아 익순한 모습
돌 같은 사내기야 하겠나마는
병들고 늙었기에 사절함일세

나뉘며 정든 이 같이 설워하지만
서로 만나 얼굴이나 친했을 따름
다시 나면 네 뜻대로 따라가련만
병든이라 세상 정욕 찬 재 같은걸

길가에 버린 꽃 아깝고 말고
운영이처럼 배향이를 언제 만날꼬
둘이 같이 신선될 수 없는 일이라
나뉘며 시나 써주니 미안하구나
1583년 9월 28일 율곡 병든 늙은이가 밤고지 마을에서 쓰다.

김윤국 기자 / 입력 : 2020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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