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사하다는 글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많은 선배 공무원들의 퇴임의 글을 보아 오면서 나도 언젠가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글을 남기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여 왔는데 이제 때가 되었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곧 이어 떠나실 분들이나 신규로 입사하여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도 많지만 한 조직체, 한 공동체 속에서 지내왔던 일들이 고맙기만 여겨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험이 있기에 부족했던 저 때문에 힘드신 분이 계셨다면 용서와 자비의 덕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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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젊은 한 청년이 군 복무를 마치고 공무원이 되었고 실무수습을 끝내고 첫 근무를 함양읍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을 하고 딸과 아들을 낳아 기르고 집도 마련하고 근년에는 늠름한 사위를 얻고 너무나 귀엽고 예쁜 손녀까지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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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무원 정년으로 때가 되었기에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아마도 이 곳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그리움의 마음이 넘쳐서 남은 삶의 여정을 함양을 위해, 주변을 돌아보는 새로운 목표로 살아가겠노라고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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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생각하고 생각하는 멋진 공무원입니다. 외람되게 이런 부탁을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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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의 공직자로서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을 가지고 인생의 길에서 확고한 가치관을 마음에 품고 바람소리, 사람소리 들으시면서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과 지역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 주시고 퇴임하는 그날까지 함양을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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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양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출향 향우들입니다. 전국의 향우님들 특히, 중앙정부와 도청 등에서 우리군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분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가지시며 업무에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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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일하시는 모습들을 책으로 또는 사진일기로 남기시면 먼 훗날 아름다운 추억의 기념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길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일주일간 공부를 해서 공무원이 되었기에 처음부터 내 삶을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그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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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완전하지 못하여 죄의 길을 가지만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그 길을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이런 논리적인 글보다 예수를 믿는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삶에 힘들고 지친, 도움을 구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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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웃을 위하여 그리고 이 나라와 이 민족, 함양군을 위하여 늘 기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의 평안을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청우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