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3년
장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성태룡) 뒤뜰에 햇살이 내려오면 아이들의 캠핑놀이가 펼쳐진다.
캠핑용품이 담긴 수레를 끌고 밀며 힘차게 걸어오는 친구들, 꽃삽과 들통을 들고 오며 어디서 애벌레를 찾을 건지 얘기 나누는 친구들, 종이딱지 치기 하자며 눈빛에 힘주고 오는 친구들 하늘거울 보며 하늘 속을 걷겠다는 친구 등.... 매일 매일 놀아도 더 놀고 싶은 바깥놀이 시간이라 모두가 신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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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인산인터넷신문 |
| 평소 주말에 가족과 캠핑 다녀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워하는 유아들을 위해 캠핑용품중 팝업텐트와 매트, 이동식 의자, 테이블을 구입하여 놀이자료로 제시했을 때 유아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캠핑 경험이 있는 유아는 캠핑용품 사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서로 이리저리 조립에 도전해서 완성되었을 때 스스로 대견한지 우쭐해하기도 한다. 유치원 교실 바로 뒤뜰에는 도시에서 밟기 어려운 자연 흙이 있고 나무와 풀, 이끼도 있어 평소 흙구덩이 파고, 애벌레나 곤충 찾고, 맨발로도 걸으며 친구와 놀이도 하고 휴식도 할 수있어 장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유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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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곳에 캠핑놀이까지 하게 되니 아이들의 바깥놀이는 새롭게 더욱더 활발해졌다. 텐트만 펼쳐주면 저희들 끼리 알아서 매트도 깔고 테이블과 의자도 척척 조립하고 풀과 흙, 나뭇가지로 요리를 한다.
제일 큰 나무들 사이에 교사들이 특대형 해먹을 설치하고 있을 때 해먹에 눕고 싶은 마음에 어느새 줄 서서 기다리는 유아도 있다.
최근에 교실 담벼락 아래 빈자리에 유아들과 함께 보리와 밀 씨앗을 뿌렸더니 따뜻한 날씨 덕분에 연초록 싹이 뾰족뾰족 한가득 올라와 모두를 기쁘게 해주며, 내년 봄 아이들 키만큼이나 자란 청보리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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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가 중심이 되는 바깥놀이는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관찰력과 배려심을 배우도록 이끈다고 한다. 넓지 않은 뒤뜰이지만 장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유아들은 오늘도 친구들과 더불어 다양하고 새롭게 놀이하며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점점 키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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