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 성과, 열두 가지 색으로 만나다.
- 발굴 기록을 색으로 재해석한 체험 전시 <채색, 봉황> 개최(9.29.~11.21,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1층)
안희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28일
단기4359년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는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 조사 1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9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1층 로비(경남 김해시)에서 체험전시 ‘<채색, 봉황>:색으로 가야 왕성의 기억을 되살리다’를 개최한다.
「김해 봉황동 유적」은 금관가야* 왕성으로 알려진 유적으로,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015년 9월부터 10년간 지속적인 발굴 조사를 통해 대규모 대지조성* 흔적과 각종 유구, 유물 등 가야 왕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축적해 왔다. * 금관가야: 서기 전후부터 532년까지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야 연맹체의 한 나라 * 대지조성: 왕성의 터를 확장하기 위해 다량의 흙과 패각을 이용하여 켜켜이 쌓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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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전시는 단순히 지난 10년의 조사 성과를 나열하는 기존 전시에서 벗어나, 「김해 봉황동 유적」과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한 ‘색’을 통해 기록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기획되었다. 고고학적 성과뿐 아니라, 조사자들의 고민이 담긴 메모와, 흙 묻은 작업복, 보고서 작성을 위해 수없이 수정한 교정본 등 발굴 현장을 함께 만들어온 고고학자들의 일상 역시 하나의 기록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 1부 ‘터: 왕성이 품어온 시간의 색’에서는 대지조성과 출토 유물(복제품)을 통해 오래전 봉황동을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보고, ▲ 2부 ‘사람: 고고학자도 이만, 퇴근합니다’에서는 그 흔적을 조사하고 기록해 온 고고학자들의 일상을 만난다. ▲ 3부 ‘장소: 만남은 늘 새로움을 만든다’에서는 관람객이 자신의 색을 선택하고 기록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열두 가지 색과 그에 얽힌 발굴조사 이야기를 살펴본 뒤, 마음에 남는 다섯 가지 색을 직접 선택하면 자신의 색 조합으로 구성된 ‘봉황 색채 상자*’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과거의 가야 사람들, 오늘의 조사자, 그리고 관람객이라는 서로 다른 시간의 사람들이 ‘색’을 매개로 한 공간에서 만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준비된 수량 소진 시 제공 종료
전시 조성 과정에서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시도도 함께했다.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구조물을 적극 활용하고, 개막 행사에 사용되는 제막천 역시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하는 등 전시 운영 이후까지 고려한 연출 방식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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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색, 봉황>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gaya) 및 전시 인스타그램(@bonghwang_colo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가야 관련 발굴 자료와 기록물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의 역할을 한층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가야의 발굴 자료·기록물·도서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축적된 기록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해 국민과 공유하는 다양한 기회를 선보일 계획이다. |
안희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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