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제면 일원에서는 2026년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고제면과 거창군 일원에서 ‘아시아1인극제·거창2026 난리버꾸통’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11일 저녁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중국 장보위안의 '변검' 공연이 열렸다.
ⓒ hy인산인터넷신문
变脸 / biànliǎn
중국 쓰촨성 지방의 전통극 천극(川剧)에서 볼 수 있는 연기 기법. 중국 전통 복장의 배우가 가면에 손을 대지 않고 순식간에 휙휙 바꾸는 가면술이다. 이 기술을 연기하는 사람을 '변검대사(变脸大师)' 또는 '변검배우(变脸演员)'라고 한다.
흡사 서양의 마술사들이 마술을 펼치는 것처럼 작은 동작과 극히 짧은 시간에 얼굴의 가면을 바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는 기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검이 들어간 천극은 경극, 곤극과 함께 중국 3대 연희 중 하나로 불린다.
번체자로 바꾸면 變臉인데, 臉은 "뺨 검"이라는 한자지만 중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얼굴을 뜻한다. 따라서 변검은 '얼굴이 바뀐다'는 뜻이다.
변검은 예로부터 천극지화(川剧之花)로 불리어왔고 파촉문화(중국 사천성 일대)의 정수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변검은 천극(중국 연극의 일종) 중 배우의 얼굴을 상징하는 검보(脸谱)를 극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바꿔 쓰는 기술을 말하는데 변검은 오직 천극에서만 볼 수 있고, 그 독특함과 오락성 때문에 중국 공연 가운데 사랑받는 연기 기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변검에는 크게 말검(抹臉)과 취검(吹臉), 차검(㦋臉), 운기변검의 4가지 기술이 있다.
말검은 지울 말(抹)에 뺨 검(臉), 말 그대로 얼굴을 지운다는 것인데. 배우가 얼굴을 바꿀 수 있는 화장품(도란이라 불림)을 어딘가에 묻혔다가 손으로 문질러 얼굴색을 바꾸는 것이다. 말검은 얼굴색 전체를 바꿀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을 바꿀 수도 있다.
취검은 공연 전에 다양한 색의 분말을 무대에 두고, 무대에 엎드리는 동작을 할 때 입김을 불어 색이 얼굴에 입혀지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분말을 불 때는 색이 잘 입혀지도록 눈을 감고, 숨을 참아야 하며 분말을 분 후에는 입을 다물어야만 한다.
변검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차검(㦋臉)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동작 중 하나이다. 비단에 그린 가면을 한 장씩 벗겨 얼굴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으로, 가면에 실을 사용해 당기는 방법. 이 동작은 실을 가면에 잘 연결해야 하고 적당한 양의 접착제를 붙여서 가면이 한 장씩 잘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실의 존재가 티 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운기변검은 기술을 통해 얼굴로 가는 혈액을 조절하여 얼굴색을 붉은색, 창백한 색, 푸르게 질린 색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위험성도 높고 몰래 비밀스레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사람도 많이 없으며, 현재는 운기변검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많이 없다고 한다. 지금은 고인인 팽사홍(彭泗洪)이란 사람이 잘 썼다고 한다.
공연 등에서는 천샤오타오의 변검을 주로 BGM으로 깐다.
폐쇄성 때문에 중국에서는 2급 기밀로 취급받는 유희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인 낭설이다. 다만, 현대 변검의 아버지로 알려진 천극 배우 왕다오정(王道正)이 "외국으로 변검 기술을 유출한 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등 매우 폐쇄적으로 전수된 것은 맞다. 반대로 또 다른 변검의 대가인 펑덩화이(彭登懷)는 변검이 해외로 확산되는 데 찬성하는 등 변검술사들마다 입장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폐쇄성이 다소 완화되어 여성이나 외국인들도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무위키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