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령문화제

오후 2시 함양읍사무소를 출발하여 낙원사거리,
동문사거리, 중학교사거리를 거처 특설무대까지 취타대를 시작으로 최치원태수행차,

선비행렬, 농악대등등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어서 행진에 참여했던 취타대를 비롯해 단원들이 특설무대에서
공연하고 오후2시부터 행사의 안전과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고유제가 최치원사당에서 열렸다.

계속해서 kbs전국노래자랑 예심, 야시장 품바, 푸드트럭존,
농.특산물 판매장, 홍보부스등을 운영하였고, 저녁 6시 30분부터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뒤이어 저녁만찬을 하고 개막식전 행사로 함양군남성합창단 공연,
성악공연, 대북공연을 한후 김윤수천령문화제수석부위원장이
개막선언을 하였다.

이후 이창구위원장, 진병영군수, 신성범국회의원, 박용운군의장,
김재웅도의원, 노은식재외함양군연합회장등 내빈들이 축사를
하였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 손빈아, 김나율, 빈예서, 박현빈, 서지오가수등이
공연하며 63회 천령문화제를 축하하였다.

함양군의 옛 지명인 천령군태수로 부임하신 고운 최치원선생님은
통일신라시대 6두품 출신으로 신라문성왕19년(857년) 최견일의 아들로
태어나 12살때 당나라로 유학가 18세에 당나라 빈공과에 합격하여
24세 나이에 황소의 난이 일어나 황소에게 보내는 격문을 지어
황소가 읽어보고 너무나 놀라 말에서 떨어졌다는 일화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이다.

이후 28세때 신라로 돌아와 여러 고을 태수로 지내다 천령군태수로
부임하여 시내를 흐르는 위천수가 자주 범람하여 피해가 심하자
물길을 외곽으로 돌리고 제방을 쌓고 인공림을 조성하여
농민들이 더이상 피해가 없도록 한것이 지금의 상림공원이며
이를 기리기 위해 함양문화원 김형석전원장이 1962년 천령제를
만들어 당시 오락거리가 없던 시절 1년에 한번이라고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였다.

천령제는 시대를 지나오며 천령문화제, 물레방아축제등 변화도
많았으나 순수한 문화제로 현제는 천령문화제로 불리고 있으며
그동안 산삼축제에 밀려 진주개천예술제 보다 19년 늦은 1962년
만들어져 63년의 연륜이 있지만 명맥만 유지한다는 것이 아쉬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