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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어-즉심시불<卽心是佛>=마음이 즉 부처니라

솥을 아홉번 고처 걸어 구정선사 짚신부처
백담사 기본선원 조실 영진큰스님

김윤국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30일
단기4358년

기원전 560년경 인도의 카필라왕국 정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나신
부처님 오신날 2569주년 기념 함양 연등문화축제가 2025년 4월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 토요무대에서 함양불교사암연합회장
도오스님과 진병영군수등 내빈들과 불자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불교사암연합회 주최, 해인사함양불교대학총동문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백담사 기본선원조실 봉정 영진스님은 법어에서 마음이즉부처<즉심시불卽心是佛>라는 내용으로
구정선사의 수행정진하던 사례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청년의 다짐을 받은 뒤에야 비로소 노스님은 겨우 출가할 것만을 허락하였습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그리하여 그때부터 나무하고 밥하며 스님 시봉을 하면서 3년이 흘렀다.
그 동안 기다려도 법문 한 구절 가르쳐 주지 않자 어느 날 노승에게 "무엇이 부처입니까?" 하고 물었다.
" 즉심이 불이니라<卽心是佛>" 했다. 그러나 글자를 모르던 청년은 이것을 잘못 알아들어 '짚신이 부처' 라고 생각했다.

"짚신이 부처라고?" 자신이 생각해도 이상했지만 스승을 지극히 존경하고 있었기에 그말을 그대로 믿었다.

그리고는 자기짚신을 머리에 이고 다니며 늘 생각했다.
'어째서 스승님은 짚신이 부처라고 하셨을까?
"짚신아 어째서 네가 부처냐? 짚신아 어째서,,,,'
ⓒ hy인산인터넷신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질문만 반복하던 그는 짚신의 끈이 뚝 끊어지는 순간 마침내 크게 깨달았다.
깨닫고 보니 짚신이 부처가 아니라 "즉심시불" 이었던 것이었다.

산에서 뛰어내려와 노승에게 '즉심시불' 이라고 말하자 아무 대답 없이 그 다음날 노스님은 행자에게
부엌의 커다란 가마솥을 걸으라 하였습니다.

스승의 말에 엄동설한임에도 언 흙을 파 찬물에 이겨 솥을 걸었다 그러나 노승은 솥이 기울었다하여 다시 걸으라 했고
그렇게 하고 나자 이미 한낮이 지나 하루해가 기울어 가고 있었는데, 노스님은 부엌에 들어와 솥을 걸어 놓은 것을 보더니만 다시 이르는 것이었습니다.

"솥은 잘 걸었다만 이제 이쪽에서는 필요가 없어졌으니 저쪽으로 옮겨 걸어라." 이렇게 말하고는 나가 버렸습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청년은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전날에 정성스럽게 걸어놓은 솥을 떼어내서 옆 아궁이로 옮기고는 잔손질까지 하여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얼마 뒤에 노스님이 다시 들어오더니 화난 목소리로 꾸짖었습니다.
"이놈! 이것이 솥을 걸어 놓은 거냐? 한 쪽으로 틀어졌으니 다시 걸어라,"

그러고는 짚고 있던 석장으로 솥을 밀어 주저앉혀 놓고 나갔습니다.
청년이 보기에는 틀어진 곳이 없었지만, 한 마디의 불평도 없이 묵묵하게 다시 솥을 걸었습니다.

청년은 이렇게 솥을 옮겨 걸고 허물기를 아홉 번이나 반복하였는데, 이는 노스님이 그에게 인욕과 하심(下心)을 청년에게 가르쳐주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그리하여 노스님은 청년의 진정한 구도심을 인정하여 제자로 받아들이니 솥을 아홉 번 고쳐 걸었다는 뜻에서 구정(九鼎)이라는 법명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무염선사라고 밝혔다고 한다. 동관음에서는 구정선사를 일명 "짚신부처"라고 부르고 있다.

이 청년은 그 뒤로 열심히 수행하여 뒷날 크게 명성을 떨쳤는데 그가 바로 구정선사입니다.

구정 선사의 이러한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입산 출가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김윤국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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