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6-08-12 17:11:2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
뉴스 > 사진뉴스

75년만에 국내서 관찰된 희귀조류 뿔호반새

1949년 이후 사라진 뿔호반새 2024년 지리산 자락에 출현
김윤국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02일
단기4357년

생태사진가 최상두(수달친구들 대표)는 매일 같이 지리산 자락의 강을 둘러보고 모니터링한다.
비바람이 부는 2024년 11월 26일 오전 11시 30분경 수달을 찾아 촬영하던 중 갑자기 오색딱따구리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찾아보니 후투티와 비슷한 새가 보였다. 하얀 후투티가 있네! 신기하게 생각하여 촬영을 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행동은 물총새처럼 바위 위로 날아다니며 물속을 내려다 보고 있었고 가끔 찍 찍이익 소리를 내기도 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평상시 물총새는 수달이 사냥하는 근처에 따라다니고 있다. 수달이 물속을 휘젓고 다니면 도망치는 민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수달이 있는 곳에는 먹이가 있다는 걸 새들은 다 알고 있다.
지나가던 뿔호반새도 잠시 수달이 사냥하는 곳에서 배고픔을 달래고 안전한 서식지로 이동했다는 생각이 든다.

수달이 사는 곳은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이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사진 속의 조류 동정을 전문가 의뢰하니 어디냐고, 북해도냐고 묻는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연구부 부장 박진영 박사(한국조류학회 회장)가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기록이 없는 뿔호반새라고 확인해주었다.
 
뿔호반새는 몸길이 약 38cm 정도로 한국을 찾는 물총새과 조류 중 가장 크기가 큰 종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연중 머물러 사는 텃새지만 우리나라에서 뿔호반새는 오래된 8회의 채집기록과 비공식적인 관찰기록이 몇 회 있을 뿐이다. 공식적인 마지막 기록은 1949년 2월 13일 서울에서 1개체가 채집된 후 표본이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을 뿐이다. 위 기록 이후 대략 75년 만인 2024년 11월 26일 지리산 자락에 뿔호반새 수컷 1개체가 홀연히 나타난 것이다.
 
뿔호반새는 보통 수심이 얕고 물이 흐르는 울창한 산간 계곡 또는 호숫가에서 서식하며, 물고기를 잡아먹고 경계심이 강해 접근이 어렵다. 둥지는 하천가의 흙 벼랑에 구멍을 파서 짓는 특징이 있으며, 4계절 내내 영역을 지키며 하나의 개울에 한 쌍만이 서식한다고 한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번에 뿔호반새가 발견된 지리산 자락의 하천은 모래와 바위가 많고 수심이 얕으며 인간의 간섭이 비교적 적은 환경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의 호사비오리가 월동하는 수계이며, 수달의 서식밀도가 높고, 여러 멸종위기 어류의 서식지라 절대 보전해야 할 장소이다.
 
현재 이 하천에는 다양한 종의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서식한다. 어류로는 여울마자, 모래주사, 꼬치동자개, 얼룩새코미꾸리, 큰줄납자루가 있으며, 포유류는 수달, 삵, 담비가 있고, 파충류는 남생이가 있다. 조류는 호사비오리. 흰꼬리수리, 흰목물떼새, 잿빛개구리매, 참매, 수리부엉이, 팔색조, 원앙 등이 서식한다. 그리고 11월 26일 발견된 희귀조류 뿔호반새가 있다.

이번 지리산자락의 희귀 조류 뿔호반새 공개 이유는 이 새가 서식하는 하천의 훼손과 오염 문제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기에 알리게 되었다. 무분별한 하천 준설과 축산폐수 무단방류, 비점오염원 관리가 절실하다. 물속에는 오염된 부착조류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생물이 사라지고 떠나면 지리산 자락은 인간도 살지 못한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리산 일대 수계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수많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며, 여러 연구자들과 보전가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는 곳이다.
 
하루 빨리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보전관리가 필요하며, 그에 앞서 지자체 차원에서 무분별한 하천 훼손을 중단하고, 오염 저감 대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2024년 12월2일
수달친구들 최상두
김윤국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02일
- Copyrights ⓒhy인산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5회 대성예우회 전시회... 거창과 서울에서 동시 개최..
【신미나의 춤판】 ˝한 들에 스미다˝ 전통공연..
【함양마천】 마천면 등구초등학교 총동문 축제한마당..
【포럼예술단】 지리산 춤 나드리 공연..
【함양읍죽림리】 삼봉산 인산가 제330차 힐링캠프 개최..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장/단편) 선정작 발표..
삼천포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육..
신미나선생의 버꾸춤..
화산 군계획시설도로(소로3-33호선) 개설공사 보상계획 열람 공고..
함양군 드림스타트, 여름방학 맞아 ‘요리쿵 행복짝’ 체험활동 진행..
포토뉴스
신문사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찾아오시는 길
제호 : hy인산인터넷신문 /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경남, 아02237 / 등록일 : 2016년 11월 24일
발행연월일 : 2016 12월 06일 / 발행인·편집인 : 김윤국 / Tel: 055-963-5008 / Fax : 055-963-5008
발행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고운로 23, 2층(운림리) / 사업자등록증 : 477-10-00534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윤국 / mail: hyinsanews@daum.net
Copyright ⓒ hy인산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2,716
오늘 방문자 수 : 9,890
총 방문자 수 : 51,657,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