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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후광복군 설날다례 올린 시민단체들, “17위 묘비마다 성명 새겨드려야!”

광복 못 본 광복군 평균 25세! 민족애 등 유지(遺志) 계승발전 절실!
후손 없는 독립유공자 7천여 명 추정, 이북가족 등 찾아 유전자 검사해야!
‘이산가족상봉 평화공원’ 조성과 ‘남북공동관리 경제특구’ 설치도 제안
열강개입 불능불요 남북협조 3대사업은 중장기적 ‘비핵화’로 가는 지름길!
당국불응 등 대비, ‘국민제안공모 경연한마당’ 공동·공정개최 등 제안·서약!

정유근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31일
단기 4356년

지난 해 8월 15일 윤석열 정부는 광복군동지회가 1967년부터 서울 북한산 수유리 산기슭에 조성하기 시작한 후손 없는 무후(無後) 광복군 합동묘지에 잠들어 있던 17위 선열 유해를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에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했다. 

또, 무후광복군 17위 비석도 각각 설치했다. 하지만, 이들 개별비석 앞에는 모두 ‘수유리 한국광복군의 묘’라고 쓰여 있고, 뒤에는 번호만 새겨져 있을 뿐 성명이 안 새겨져 있다. 

국가보훈처는 그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 국민이해를 구하지 않고, 제물(祭物)을 차려놓을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큰 대리석으로 만들어 놓은 진설(陳設)대 석단(石壇) 전면 상하와 좌우 및 후면에 17위 이름과 공적, 수유리 한국광복군 묘비 등에 각인돼 있던 ‘비문’과 ‘추모헌시’를 새겨 넣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해가 바뀌어 찾아온 계묘년 새해 설날연휴가 끝나고 처음 맞이한 지난 목요일(1.26.) 낮 12시 반쯤 제7묘역 수유리한국광복군 선열묘지에서 ‘가습기살균제 등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 및 안전 사회건설 등을 위한 연대모임’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등 72개 시민단체에 소속된 회원들과 개인자격 주권자들이 약 1시간 반 동안 <무후광복군 17위 추모 및 유지(遺志) 계승발전 서약 등 설날다례 행사>를 열었다.

약 50여명에 달했던 이들이 제1부 추모식에서 제안한 내용과 제2부 유지 계승발전 다례에서 읽은 축문 등에 따르면, “해방이전 꽃다운 나이로 산화하셔서 광복을 못 보고 지금 이 자리에서 안식하고 계신 무후광복군 12위는 평균연세가 25세”(별첨 1 도표 참조)다. 
ⓒ hy인산인터넷신문

또, “독립정신과 겨레사랑, 화이부동(和而不同)과 구동존이(求同存異) 등 유지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후손이 짊어져야 할 절실하고 절박한 책무”다. 특히, 이제는 남북으로 갈라진 “두 나라가 종전을 선언하고, 한반도에서 남북화해와 평화정착, 그리고 상호교류와 자유방문 등을 일궈내고, 끝내는 체제를 달리하는 두 나라 두 국민이 한 민족으로 공존하고, 호혜·상생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 주변경쟁국들이 부리고 있는 횡포와 침략야욕 등을 이겨내야만 할 때”다.

이들은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자 “17위 선열이 무명용사도 아니고, 무연고자도 아니며, 고아도 아닌데 묘비에 성명이 없다”면서 “남북협조로 이북출신 14위와 고향미상(未詳) 3위는 물론 7천여 명으로 추정되는 후손 없는 독립유공자 이북가족 등을 찾아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하면, 신원확인이 가능하다. 비석마다 존함을 새겨드리는 사업에 즉각 착수”할 것을 제안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그밖에도 “비무장지대에 ‘평화공원’ 또는 적어도 ‘이산가족 상시만남시설’ 등을 조성하여 여생이 많지 않고, 그 숫자마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이들 가족이 “죽기 전에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상봉사업” 및 “한반도 비핵화 등을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중장기과제로 합의한 후 적절한 시기에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비무장지대에 조성되는 ‘평화공원’ 등을 중심거점으로 하는 <남북공동관리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사업”도 함께 제안했다.

이들 제안에 따르면, “이들 사업은 <순차적·단계적 상호협력과 관계개선>을 위한 3대 특별 시범사업에 속하는 것으로서 <남북공동관리 경제특구> 1단계는 그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재화는 인도주의적 무상원조 이외의 타국유출은 철저하게 금지하는 조건으로 한반도에서만 소비하고 이용하고 사용하자는 것”이며, “일정기간이 경과하면서 이익편중 등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동안 발생한 문제점을 시정할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들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확실할 때 2단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며, “마지막 3단계는 이 과정에서 쌓여갈 상호신뢰와 정치경제적 성과 등에 기초하여 ‘한반도 비핵화’ 등을 달성”하자는 것이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들 제안은 한반도 비핵화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한다면, 주변강국 등이 개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함의를 갖고 있다. 거꾸로 열강개입 불능불요(不能不要)한 순차적이고도 단계적인 3대 남북협조사업 등에 즉각 착수하는 것이야말로 실제로 중장기적 ‘비핵화’를 달성하는 첩경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이들은 위 3대 제안이 “주변강국은 물론 국제사회 그 누구도 반대할 명분이나 이유가 단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남북당국은 물론 거대양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 등을 견지하고 있는 이들은 위 3대 제안을 “남북당국이 합의하기 전에는 실현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각종 현실적 한계를 인정했다.

그 대안으로 이들은 “우리나라부터 백화제방, 백가쟁명 등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본, 민생, 민주, 민치 체제를 보장하는 모범”이 되자고 호소했다. 즉, “우리나라부터 온전한 민주공화국 시대로 도약하여 남북협조, 남북평화, 남북통일 시대 등을 앞당길 수 있도록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예컨대, “우리나라 모든 정부기관과 정당 및 단체 그리고 개개인 등을 상대로” 남북합의가 없어도 정부와 국민이 함께 또는 적어도 국민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국민제안공모 경연한마당>을 공동으로 공정하게 개최하자고 정중하고도 공식적으로 제안”함은 물론 “모든 것을 던져 반드시 <국민제안공모 경연한마당>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다짐하며 서약”했다. 특히, 이들 단체 등은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 제안에 응하는 모든 정부기관, 정당, 단체, 개개인 등과 논의하여 2월 22일 오후 2시 함께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 날 눈 내리고 매서운 겨울날씨 등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여 추모행사는 예정보다 약 1시간 늦어졌다. 다만, 선약 등으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자리를 뜬 사람들까지 포함할 경우, 참석자들은 거의 50여명에 달했다. 

o 관련 도표 1개와 사진 9매(설명 포함)

도표1 무후광복군 존함과 고향 등 인적 사항 등 도표 1개
사진1 진설제물을 포함한 전체기념사진
사진2 진설제물을 제외한 전체기념사진
사진3 송운학 대표가 무후광복군공적과 행사개최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4 여성대표단이 추모헌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5 참가자들이 초헌례에서 배례하고 있다.
사진6 낭독 담당 6인이 순차적으로 축문을 낭독하고 있다(마이크 강순금)
사진7 후반부 낭독 담당 3인이 순차적으로 축문을 낭독하고 있다(마이크 윤영대)
사진8 종헌례 담당자들이 큰 절을 드리고 있다.
사진9 행사장 뒤에 걸린 태극기 및 행사명과 참여단체명 현수막 2개

o 별도첨부 : 각종 참고자료 5개 모음

* 이들 자료를 관련 기사로 함께 게재하거나 보도자료 대신 각각 기사화하거나 또는 출처 등을 밝히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 <무후광복군 2023 설날 축문> 1부
2) <무후광복군 수유리합동묘지 조성·관리 역사와 무후독립유공자 규모추정> 1부
3) <무후광복군 참배기> 1부
4) <무후광복군 참배 동행기록> 1부
5) <식순 및 기타 관련자료> 1부

o 동영상

1) 국기에 대한 경례 동영상 1개
2) 애국가 제창 동영상 2개
3) 독립군가 제창 동영상 1개
4) 추모헌시 낭송 동영상 1개
5) 제2부 다례행사 전체과정 1개
6) 독축1-4(이보영, 한옥순, 강순금, 윤영대1) 동영상
7) 독축4 윤영대2 동영상 4(위에서 중단된 부분에서 이어집니다)
8) 독축5 송운학1 동영상
9) 독축5 송운학2 동영상(촬영자가 각각 다릅니다)
10) 독축6 김재경 동영상. 끝

* 추운 날씨와 아마추어 촬영 등 품질이 떨어지지만 보도를 희망하거나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언론사에게 위 동영상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용량이 커서 전자메일로도 분할하여 보내드려야만 합니다. 수령을 원하시면 송운학 010-382-0203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후손 없는 광복군 17위 추모 및 2023 설날합동다례 관련
5개 참고자료 모음(기타 식순 관련자료 포함)

참고자료 1
무후광복군 서기 2023년 설날 축문
ⓒ hy인산인터넷신문

유세차(維歲次)!

단기 4,356년 계묘(癸卯)해 설날 나흘 뒤, 정월 5일 정오에 국립대전현충원 제7묘역 후손 없는 무후(無後)광복군 묘지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개개인 등 참석자 일동은 비록 제구와 격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삼가 정성을 모아 조촐한 다례를 올리나이다. 17위 선열님들께서 보여주신 오직 단 하나 조국광복을 위해 이역만리에서 대의멸친, 멸사봉공, 풍찬노숙하시면서 몸소 실천하셨던 그 높고 거룩하며 숭고한 뜻을 기리면서 독립정신과 겨레사랑, 화이부동과 구동존이(求同存異) 등을 본받아 애국과 민주의 큰 길을 따라 나아가고자 다짐하면서 삼가 머리 숙여 절하나이다.

17위 선열님들이시여! 서울 북한산 수유리 우거진 나무 등으로 그늘져 응달진 땅, 여염집 무덤보다 낮고 좁은 뫼 봉우리 안에서 추위에 떨며 계시다가 넓고 양지 바른 이곳으로 지난 해 간신히 모셔왔건만 이게 어쩐 일이나이까? 후손이 없어 외롭고 쓸쓸하실 텐데 무명용사처럼 묘비에 존함마저 새겨 드릴 수 없게 되었나이다. 부끄럽고 죄송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나이다. 사과드리나이다. 통곡하나이다.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조국은 광복을 맞았건만 78년이 지난 오늘날도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나이다. 해방 이후 두 동강난 국토에서 국론 역시 크게 두세 조각으로 나뉘어 대립했고, 이를 빌미로 외세마저 개입하여 국제전으로 비화된 동족상잔 과정에서 또 그 앞뒤시기에 학살당한 민간인 최소 수십만이 원혼을 달래지 못해 영면하지도 못한 채 한반도를 떠돌고 있나이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처럼 억울하게 학살당한 민간인 가족들은 각종 고통 속에서 피눈물을 감추며 한평생을 보내야만 했나이다. 끊임없이 국가를 상대로 책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했건만, 아직도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나이다.

독재시대에도 마찬가지였나이다. 독재에 저항한 적지 않은 국민이 반인권적인 고문 등으로 죽임을 당했거나 몸과 마음을 다쳐 생긴 각종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나이다. 평화적 정권교체가 가능해졌다면서 기뻐했던 일도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만 36년이 다 되어가고 있나이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와 세월호 및 이태원 등 각종 사회적 참사와 중대재해 등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거나 건강을 빼앗겨 병마와 빈곤 등에 시달리면서 피해자들이 울부짖고 있는데도 가해자들은 아직도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고 있나이다.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나이다.

이북도 마찬가지나이다. 자주국방과 자위권을 내세우며 핵무기와 장거리 운반수단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선언한 데 이어 미사일 성능을 실험한다면서 펑펑 쏘아내고 있나이다. 이로 인해 남북긴장과 대결을 둘러싼 격랑은 점점 거칠어지고 있으며, 주고받는 말 폭탄 역시 위험수위를 연일 갱신하고 있나이다.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만 같은데 일어나지 않는 것은 모두 선열님들 음덕이라고 굳게 믿고 있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대한제국을 망하게 하는 등 역사적으로 우리겨레를 괴롭혀 온 주변국들은 지금도 번성하고 있으며, 역사까지 조작하고 있나이다. 특히,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침략근성조차 버리지 못한 일본은 노골적으로 재무장을 서두르고 있나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전시작전권을 아직도 미군으로부터 되돌려 받지 못하고 있는데 미일은 동맹관계임을 근거로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군이 참전할 수 있다는 상호방위협력지침에 합의함으로써 ‘일본이 한반도를 재침략하면 어떻게 하나?’라면서 저희 못난 후손들은 두려워하고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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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석열 정부는 이북의 핵무장 등을 핑계로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자위대를 독도근해까지 불러들여, 실전군사훈련까지 실시했나이다. 심지어는 선제타격, 압도적 전쟁준비, 핵무장 등과 같은 말 폭탄으로 이북을 더욱 더 자극하고 있나이다. 민족을 전멸시킬 수 있는 핵전쟁 및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일본이 저지를 수 있는 한반도 재침략 등 위기가 발생할 확률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점점 그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려워지고 있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찬성하고 지지하는 국민도 상당수에 달하나이다. 하지만, 결국 일본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어리석은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국민도 상당수에 달하나이다. 더욱 더 부끄러운 것은 각각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면서 서로 불신하고 심각하게 싸우고 있다는 것이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해방직후 발생한 남북분단과 민심분열로 동족이 상잔하는 전쟁이 벌어진 1950년부터 73년이 다 되도록 이러한 이유 등으로 종전선언도 하지 못한 채 휴전상태가 지속되고 있나이다. 게다가, 코로나 19 위기가 정점을 지나갔지만, 끝나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하여 발생한 세계경제침체 및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저희 후손들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어려워지고 피폐해지고 있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신구기득권집단 등 권력자들은 정치개혁, 경제개혁 등을 내세워 온갖 화려한 말로 포장한 채 주로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각종 정책을 만들어내는 한편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저마다 더 크고 더 많고 더 강력한 권력을 독점적으로 행사하고자 민심을 외면한 채 싸움질만 되풀이 해대고 있나이다.

이 과정에서 분단으로 헤어지고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은 어느덧 고령자가 되어 대부분 세상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들마저 헤어진 후 배우자는 물론 핏줄조차 단 한 번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한 채 평생 한을 품고 하나씩 둘씩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고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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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님들이시여! 해방은 되었으나 이처럼 우리 배달겨레가 당하고 있는 고통은 끝나지 않았으며, 참된 독립과 평화로 나아갈 길 역시 아직도 너무나도 멀고 멀기만 하나이다. 하늘에서 보고 계실 선열님들께서도 크게 통탄하시어 펑펑 눈물을 흘리시면서 슬퍼하시거나 가슴 아파하시지 않겠나이까?

저희 못난 후손들은 조금 전 이 자리에서 남북당국에 여러 가지를 제안했나이다. 이중에서 남북당국이 합의만 한다면, 주변강국은 물론 국제사회 그 누구도 반대할 명분이나 이유가 단 하나도 없는 제안이 3가지 있나이다.

하나는 이북출신 14위 선열님은 물론 고향 미상(未詳) 3위 선열님 가족을 찾아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하여 성명을 새겨드리자는 것이나이다. 또 다른 하나는 비무장지대에 ‘평화공원’ 등을 조성하여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자는 것이나이다.

마지막 하나는 ‘한반도 비핵화’ 등을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중장기과제로 합의한 후 적절한 시기에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비무장지대에 조성되는 ‘평화공원’ 등을 중심거점으로 하는 <남북공동관리 경제특구>를 설치하자는 것이나이다.

<남북공동관리 경제특구> 1단계는 그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재화는 인도주의적 무상원조 이외의 타국유출은 철저하게 금지하는 조건으로 한반도에서만 소비하고 이용하고 사용하자는 것이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이 제안은 납북합의로 상호협력과 관계개선을 위한 순차적이고도 단계적인 특별한 시범사업을 시작하자는 것이므로 일정기간이 경과하면서 이익편중 등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동안 발생한 문제점을 시정할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들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확실할 때 2단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나이다.

바로 이러한 성격을 갖는 2단계에서는 경제특구를 <남북공동관리 자치특구>로 격상시켜 ‘영세중립평화 공존상생신뢰시대 선도·구축기지’로 설정하고, 특구 거주자와 관광객 등이 특구 안에서 하는 그 어떤 발언과 출판 및 표현 그리고 결사 등에 대해서는 (비록 상대국가와 자기나라에 대한 비판 또는 찬양이라 할지라도) 사상의 자유왕국처럼 면책특권을 부여하여 남북이 각각 규율하는 그 어떤 관련 법규 등에 따라 처벌할 수 없도록 보장할 수도 있을 것이나이다.

마지막 3단계는 이 과정에서 쌓여갈 상호신뢰와 정치경제적 성과 등에 기초하여 ‘한반도 비핵화’ 등을 달성하자는 것이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이들 3대 제안은 남북당국이 합의하기 전에는 실현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나이다. 그것은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고대하셨던 민족자주독립 등 그 간절하신 염원과 달리 남북에서 각각 이질적인 체제를 갖는 두 나라가 각각 건설되어 지금까지도 각각 다른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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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두 나라가 종전을 선언하고, 한반도에서 남북화해와 평화정착, 그리고 상호교류와 자유방문 등을 일궈내고, 끝내는 체제를 달리하는 두 나라 두 국민이 한 민족으로 공존하고, 호혜·상생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 주변경쟁국들이 부리고 있는 횡포와 침략야욕 등을 이겨내야만 할 때라고 생각하나이다. 그것은 남북이 6.15선언에서 이미 합의한 연합체제 등일 수도 있고, 다른 체제일 수도 있나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체제에서 우리 겨레는 물론 이민 등 국적을 달리하는 모든 거주자가 행복과 보람을 일구어나갈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나이다. 또, 그것은 우리나라부터 백화제방, 백가쟁명 등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본, 민생, 민주, 민치 체제를 보장하는 모범을 보여야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나이다.

이에 저희 못난 후손들은 선열님들 앞에서 이러한 이상향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을 비롯한 크고 작은 길을 찾아내어 함께 걸어가고자 우리나라 모든 정부기관과 정당 및 단체 그리고 개개인 등에게 <국민제안공모 경연한마당>을 공동으로 공정하게 개최하자고 정중하고도 공식적으로 제안하나이다. 또, 모든 것을 던져 반드시 <국민제안공모 경연한마당>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다짐하며 서약하나이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 제안에 응하는 모든 정부기관, 정당, 단체, 개개인 등과 논의하여 2월 22일 오후 2시 함께 발표하겠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참으로 이 자리에 계신 17위 선열님은 물론 다른 곳에 계신 무후광복군과 무후독립군 등 약 7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무후독립유공자 선열님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겨레 사랑이 새삼 그리워지는 시절이나이다. 독재시절 민주열사님들께서 후손도 남기지 못한 상태에서 온 몸을 던져 보여주신 살신성인 정신과 모든 것을 떨치고 분연히 일어나신 희생자세 등도 더욱 그리워지나이다.

선열님들이시여! 못난 후손일망정 행복하고 보람찬 누리를 앞당겨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곳 제단에 차려진 술과 음식은 비록 초라하오나 간절한 정성으로 차린 것을 어여삐 여기시어 부디 흠향하시옵소서! 애절하고도 간절하게 나라평화와 국민공영을 바라는 마음을 두루 살피시어 저희들 소원과 서약이 이루어지게 도와주시옵소서!


단기 4356년 정월 계해일 72개 시민단체 회원 및 개인 참가자 일동.

상향!

참고자료 2
<무후광복군 수유리 합동묘지 조성·관리 역사와 무후독립유공자 규모추정>
개혁연대민생행동 제공

1965년 9월 15일 민간임의단체 형태로 출범한 광복군동지회(2021년 10월 18일 광복군기념사업회로 단체명 변경)가 1967년부터 서울 북한산 수유리 산기슭에 조성하기 시작했고, 1981년 완료한 뒤에도 계속 관리해 왔던 곳으로서 봉분 하나에 19위 광복군 유해를 합장했다. 다만, 1945년 7월 산서성 태원에서 순국한 김천성 애국열사가 1975년 8월 8일 동작동 국립묘지(국립서울현충원)로 이장했고, 광복군 모집과 정보공작을 하다가 1945년 5월 순국한 한성수 애국열사 또한 1991년 6월 19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했다. 이들 무후광복군 독립유공자는 가족이 나타나서 이장(移葬)이 가능했다.

나머지 17위는 김성률, 김순근, 김유신, 김찬원, 동방석, 문학준, 백정현, 안일용, 이도순, 이한기, 이해순, 전일묵, 정상섭, 조대균, 한휘, 현이평 애국열사로서 이들 모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이고, 그동안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한휘 열사에게 지난 해 정부가 애족장을 추서함으로써 17위 선열전원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었다.

그동안 국가는 수유리 합동묘지는 물론 그 주변 애국선열묘지를 사실상 방치했다. 물론, 국가보훈처가 1985년 이 묘지를 단장할 때 지원했고, 2001년 10월 봉분을 확장할 때도 다시 단장을 지원했다. 또, 2017년에는 강북구청이 추모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했다. 하지만,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2020년 3월 개정된 이후인 2021년 2월 25일에야 비로소 국가보훈처가 그 주변 애국선열 묘지와 광복군 합동묘지 등을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그 전까지 정부가 이들 묘지를 사실상 방치했던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1991년 우리나라 정부는 후손이 없는 독립유공자를 529명 인정했고, 그 전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게다가 국가가 인정했지만 가족유무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거나 방계가족이 있더라도 촌수가 너무 멀어 훈장을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 해당되는 독립유공자는 무려 7천여 명에 달한다.

보훈처는 공훈전자사료관( https://e-gonghun.mpva.go.kr/user/index.do )에 약 7천여 명에 달하는 성명 등을 등록하고, 우측 위에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습니다.”라는 곳에서 누구나 검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은 가족이 나타나기만을 소극적으로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위 사료관에 따르면, 사실상 후손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독립유공자는 정확하게 6,964명이다. 본적지가 평안도와 함경남북도(남북 미상 포함) 및 황해남북도(남북 미상 포함) 등이기에 고향이 이북으로 추정되는 독립유공자는 2,805명으로서 약 40%에 달한다.

이에 비해 본적지가 서울(구 미상 포함)과 경기(시군구 미상 포함) 및 인천(구, 군 등 미상 포함) 그리고 제주, 충청남북도(남북미상), 경상남북도(남북미상 포함), 전라남북도(남북미상 포함) 등이기에 고향이 이남으로 추정되는 독립유공자는 2,678명으로서 약 39%, 주소일체가 미상인 독립유공자는 1,472명으로서 약 21%에 달한다.

특기사항은 고향이 그 어디건 이중에서 광복군 계열과 의열투쟁 계열은 각각 52명과 46명이다. 각각 0.75%와 0.66%에 불과하며 모두 합해 1.4%에 달한다. 노령방면 139명과 만주방면 1,811명을 심층 분석하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들 수치는 광복군 등 무장투쟁의 길이 그 얼마나 선택하기 어렵고, 험난한 가시밭길이었는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참고자료 3
<무후광복군 참배기>
황문식 (사)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 겸 동학마당 대표

지난 목요일(1월 26일) 정오 10분경 국립대전현충원 제7묘역 무후광복군 묘지에 도착하니 오락가락 휘날리던 눈발이 갑자기 함박눈으로 변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다. 체감온도 영하 7∼8도, 매서운 겨울날씨를 풍년이 온다는 믿음으로 이겨내고, 서로를 포근하게 감싸주도록 했던 서설(瑞雪)이었다. 서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송운학 대표 등이 현수막과 태극기 등을 설치한 후 예정시각인 11시 30분보다 약 50여분 뒤늦은 12시 20분경 <무후광복군 17위 추모 및 유지(遺志) 계승발전 서약 등 2023년 설날다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설치된 또 다른 현수막에는 맨 위에 <무후광복군 추모와 ‘화이부동’ ‘구동존이’ 등 유지 계승발전 서약 및 설날다례 행사>라는 행사명이 대문자로 적혀있었고, 그 아래에 “이북 가족 선열님께 각각 가족과 존함을 찾아드리고, 이산가족 상봉도 앞당기겠습니다. 불편부당 정치중립 ‘국민제안 경연한마당’ 공정개최, 우수공모격려 등 함께 이루겠습니다.”라는 문장이 적혀있었다.

송대표는 “마이크와 앰프 그리고 애국가와 독립군가 등 음악 및 주과포 등 제물을 운반하는 차량이 교통체증으로 늦어져 추모행사 제1부를 약식으로 빨리 끝내고, 차량이 도착하면 제2부인 설날다례를 제대로 격식을 갖춰 진행하자”고 제안하고, 참석자 약 50여명이 동의하여 행사가 시작됐다.

송대표가 “후손 없이 산화하신 모든 광복군은 물론 이미 별세하신 모든 광복군 등을 비롯한 모든 항일독립유공자 그리고 모든 무후민주열사를 위해 묵념하자”면서 “일동 묵념”이라고 말하자 협조차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국립대전현충원 의전담당자가 구슬프게 진혼나팔을 불었다.

묵념이 끝난 후 송대표는 “추운 날씨인데다가 계획보다 많이 늦어져 약식으로 빨리 진행하겠다는 마음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빼먹었다”면서 사과하고, 미리 준비해서 묘소 뒤편에 설치한 태극기를 향해 참석자들이 경례하도록 행사를 진행했다.

그 뒤 ‘무후광복군 17위 공적’을 간단하게 직접 보고하면서 “광복군이건만 광복도 못 보고 해방 이전에 돌아가신 12위 평균연령이 25세다. 추운 만주벌판에서 총자루 들고 조국 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쳐 싸우다가 돌아가셨다. 우리는 선열님들의 자주독립, 민족애 등 숭고한 뜻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후손된 우리의 절실한 책무”라면서 “남북협조로 이분들 가족을 찾아 유전자검사를 실시하여 신원을 확인하는 등 이름을 찾아 묘비마다 새겨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23년 설날 추모 및 다례 행사 개최 경과보고’에서 “오늘 행사는 이곳으로 17위 선열님들을 모셔온 이후인 지난해에도 대한민국 순국선열 숭모회, 무후광복군기념 사업회, 흥사단 등과 같이 각각 세 갈래로 나눠져 그 이전처럼 각각 따로따로 개최한 추모행사를 불완전하지만, 하나로 모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행사의미를 부여했다.

공적보고와 경과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 다행스럽게도 운반차량이 도착해서 마이크 등을 설치했고, 그 이후에는 원래 계획대로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김회장은 “오늘 행사는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후손이 없어 추모 발길이 닿지 않는 광복군 17위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2023년도에 개최하는 최초행사”라고 그 의미를 보완해서 설명했다. 특히, 김선홍 회장은 “광복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이다.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에 임시정부의 법통이 있다는 취지가 명시되어 있으므로 광복군은 마땅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다. 9월 17일 광복군 창건일을 국군의 날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이 ‘애국가’와 ‘독립군가’를 제창했고, 묘지참배(墓地參拜) 석단(石壇) 전면 상부에 새겨진 아래와 같은 추모헌시도 낭송했다.

비바람도 찼어라.
나라 잃은 나그네야.
바친 길 비록 광복군이었으나 가시밭길 더욱 한이었다.
순국하고도 못 잊었을 조국이여!
여기 꽃동산에 뼈나마 묻히었으니 동지들아 편히 잠 드시라.

이 시는 1967년 수유리 무후광복군 합동묘지를 조성하기 시작한 광복군동지회가 동지들인 무후광복군에게 바친 추모헌시로서 짧고 간결하지만 애절하고도 애틋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이 날 낭송은 한옥순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회장, 김재경 인천광역시 서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강승연 인천광역시 서구 여성사랑 나눔 봉사회장, 임진아 촛불계승연대 상임운영위원, 글로벌 에코넷 강순금 여성위원장, 회원 고영자, 김은순 등 여성 대표단이 담당했고, 참석자 모두가 숙연해졌다.

그 뒤를 이어 참여단체 대표들이 추모사를 통해 여러 가지 좋은 내용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전대열 한국정치평론가협회 대표가 “광복군 17위를 양지바른 국립묘지로 이장해 국가적 예우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17위 묘소에 각각 이름이 새겨지지 않았다”면서 “보훈처 공훈사료관에 등재된 독립유공자 17위가 이름 없는 무명용사가 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이어서 올해 망백(望百)이라 부르는 구순(九旬)을 맞이하는 오의교 3.1정신 선양회장이 “무후광복군 묘비에 성명이 없다니 이게 무슨 일이냐?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독립유공자를 이렇게 대접하는 나라가 무슨 나라냐?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목이 메어 울먹이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해 더욱 더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정일 중앙대학교 4.19혁명기념 사업회장 역시 “보훈처는 17개 비석에 광복군의 이름과 새겨 넣어야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장석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회장은 “비무장지대에 평화공원 등을 설치하여 이산가족이 상봉하도록 지원하자는 등 남북협조와 관련된 각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 뒤 만세삼창 및 설날다례가 엄숙하게 진행됐다.

사실 언제나 함께 하고 싶었지만, 다름대로 해야 하는 일이 산더미와 같이 쌓여있어 늘 마음뿐이었다. 26일에도 오후 3시 서울에서 시작하는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미리 약속해서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행사를 빨리 마치고 상경하는 자가용에 탑승케 하겠다고 보장하여 모처럼 시간을 냈다. 시간을 내길 잘했다. 보람찬 하루였다.

참고자료 4
<무후광복군 참배 동행기록>
윤영대 투기자본 감시센터 공동대표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져 있는 무후광복군 17위 선열님을 참배하러 지난 목요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8시 40분경 약속장소인 사당역 1번 출구에 도착했다. 문제는 날씨였다. 전날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과 매서운 추위로 도로가 빙판이라 교통체증이 발생했고, 대절한 45인승 대형버스가 출발예정시간인 9시보다 약 5분 늦게 약속장소인 근처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일부 참석예정자들 역시 약속시간인 8시 45분을 넘어 9시 15분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공익감시 민권회의’ 등 몇몇 시민단체에서 맡은 직책에 따라 무한책임을 다하고 있는 송운학 대표가 이리저리 전화를 주고받으랴 또 뒤늦게 도착한 참석예정자들을 버스로 안내하랴 정신이 없었다.

버스는 9시 20분경 출발했다. 출발 5분 뒤 걸려온 전화를 받은 송대표는 “사당역에 늦게 온 유 튜브 생중계방송 예정자를 위해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면 약 10분 정도 기다리겠다.”면서 일행에게 양해를 구했다. 9시 30분경 ‘예술의 전당’에 도착해서 약 10분 정도 기다렸지만, 유 튜브 방송예정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로 사정을 알아본 송대표는 “방송예정자가 버스를 잘못 타서 약 15분 정도 더 기다렸으면 좋겠다.”면서 양해를 구했으나 여기저기서 그냥 가자는 소리가 들렸다. 송운학 대표는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그냥 가기로 결정하고 버스를 다시 출발시킨 후 유 튜브 방송인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장면은 제2부 설날다례에서 이보영 ‘기업윤리 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대표, 한옥순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회장, 강순금 ‘글로벌 에코넷’ 여성위원장, 윤영대 ‘투기자본 감시센터’ 공동대표, 송운학 대표, 김재경 ‘인천광역시 서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총 6인이 순차적으로 축문을 낭독한 것이다. 사전에 배포하여 의견을 수렴했으므로 동참단체와 개인자격 참석자들이 비록 만장일치는 아닐지라도 만장일치에 가까운 커다란 공감대를 갖는 내용이었다. 예컨대, 무후광복군 17위 추모 관련 순차적·단계적 상호협력과 관계개선 3대 시범 특별사업을 남과 북 정부에 각각 제안했다는 것과 특히, 국민경연공모 경연한마당 공동·공정개최 제안 및 서약 등이 바로 그렇다.

여기서 남북협조 관련 순차적·단계적 상호협력과 관계개선 3대 시범 특별사업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 남북공동으로 이북출신 14위 선열과 3위 고향미상 선열의 가족을 찾아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하고 묘비에 정확한 이름을 새기는 사업 ▲ 비무장지대에 평화공원 또는 이산가족 상시만남시설 등을 조성하여 인도주의적 상봉 사업을 지원하는 사업 ▲ 남북공동관리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사업 등이다.

몇 가지 아쉬움도 있었다. 이 날 눈 내리고 매서운 겨울날씨 등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여 행사가 예정보다 약 1시간 늦어졌고, 이로 인해 선약 등이 있는 일부 사람들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는 것이다. 특히, 추운 날씨 때문인지 질서정연한 대오를 유지하지 못하고 일부 참석자들이 삼삼오오로 무리를 지어 사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 몹시 안타까웠다.

원래 자가용 등을 이용하기로 한 사람도 30명을 넘었고, 대형버스 탑승예정자는 32명이었다. 날씨가 좋아 모두 약속을 잘 지킨다면, 60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했는데, 대형버스 탑승자는 23명뿐이었다. 버스탑승예정자 중 4명이 갑가지 잡한 오후 일정으로 함께 자가용을 이용하여 내려가기로 했고, 또 다른 1명 역시 같은 이유로 자가용을 이용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각각 불가피한 사유 등으로 불참하기로 한 사람도 2명이었고, 방송예정자는 뒤늦게 왔지만, 이미 밝힌 그대로 끝내 함께 탑승하지 못했다, 마지막 1명은 연락 자체가 두절되었다고 했다. 징조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참석자 수가 최소 목표 50인보다 적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것은 기우였다. 우리 참배단이 늦어진다는 연락을 받고 선약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일찌감치 되돌아간 참석예정자가 2명이었고, 행사도중 되돌아가서 함께 점심을 먹지 못한 참석자도 서너 명에 달했다. 하지만, 행사 후 오찬까지 함께 한 사람만 43명이었다.

소속단체 이름을 명기하기 곤란하거나 소속단체가 없는 개인자격 참석자들도 있어 굳이 참석자들 성명과 소속단체명 등을 밝히지 않기로 한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보수와 중도 및 진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은 물론 멀리는 3.1운동과 4.19혁명 등과 관련된 단체까지 모두 망라하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 특히, 참여단체 사정에 따라 각각 아래와 같이 역할을 분담한데다가 개인자격 참석자들도 있어 거의 50여명이 육박하는 참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o 주최 : 관청피해자 모임, 광주·전남 시민행동, 글로벌 소비자네트워크, 기독교개혁연대, 단원예술단, 민주주의를 지키는 행정사 모임, 보험이용자협회, (사)공정산업경제포럼, (사)4.19문화원, (사)사회 안전 예방중앙회, (사)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 삼청교육대 진실규명 추진위, 생물다양성한국협회, 선한 국민 착한 감시 국민감시단연합,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단체협의회, 아라 뱃길 환경문화포럼, 아리랑협동조합,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언론소비자 주권행동, 올바른 전력산업추진 운동본부, 우리 다 함께 시민연대, 이아모(이건 아니잖아요 시민모임), 인천광역시 서구 단체총연합회,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정의연대, 지구 살리기 22, 착한 도농불이운동본부, 천지인산악회, 친환경추진국민운동본부, 투기자본 감시센터, 평화재향군인회, 평화통일포럼, 학교폭력 없애기 운동본부, 학교폭력예방범국민운동본부, 한겨레 주주단, 한국 환경시민단체협의회, 호남의열단, 흥사단 고려대학교 아카데미 총동문회, 흥사단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총동문회, 흥사단 연세대학교 아카데미 총동문회 외

o 주관(무순) : 가습기살균제 등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 및 안전 사회건설 등을 위한 연대모임, 글로벌 에코넷, 3.1정신 선양회, 중앙대학교4.19혁명기념 사업회, 한국정치평론가협회,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사)무후광복군기념 사업회, 고양파주흥사단, 고백고통일문제연구소, 기독교대한감리회 개혁연대, 동학마당,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시 지부,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사랑나눔터 장애인인권상담소, 선감학원 (아동 인권) 진실규명추진위, 정의사법실천연대, 중도유적 보존 범국민연대회의, 친일청산 국사복원 시민연대,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바른 사회 시민연대, 기업윤리 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대한 중도 유적 보존협회 추진위, 인천광역시 서구 여성 자원 활동 센터, 인천광역시 서구 여성사랑 나눔 봉사회 외

o 후원 : 개혁연대민생행동, 공익감시 민권회의, 국민연대, 국민주권개헌행동, (사)동학민족통일회,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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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근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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