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山有水乘龍虎 (유산유수승용호) 산이있고 물이있으니 용호가 즐기고 無是無非伴竹松 (무시무비반죽송) 시비가없으니 송죽이 벗하네 曾昔靈山蒙授記 (증석령산몽수기) 옛날 영산에서 수기를 받은 분들이 而今會坐一堂中 (이금회자일당중) 지금 한집에 모여계시네. 불기 2566년 음 6월 5일 상량
ⓒ hy인산인터넷신문
이외에도 지리산 안국사 상량문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밝고 맑은 지리산 금태봉은 재재처처가 불찰불신이요
삼라만상이 청정법신이라 회광반조의 신불성기요
이고득락의 연화대로다 라는 구절로 시작하였다.
智異山安國寺 宗務所 上樑文
밝고 맑은 智異山金胎峰은 在在處處가 佛刹佛身이요 森羅萬象이 淸淨法身이라 廻光返照의 選佛聖地요 離苦得樂의 蓮臺로다. 金胎峰下에 金仙示現하니 曼茶羅 활짝 열려 金仙時雨하니 森羅萬象이 茂盛하고 一切衆生이 和樂하도다. 여기 衆香界中 智異山 金胎峰 安國寺는 新羅 太宗 武烈王 三年 行宇祖師께서 開山하여 千年古刹로 수많은 善知識의 修行道場으로 朝鮮 世宗 十二年 天台宗의 判事都大禪師 行乎가 金臺庵과 함께 重創했으나 宣祖 三十一年 八月 倭軍에 의해 全燒 됐으며 이후 西山大師께서 크게 重創하시어 白華道場이라 명하였다. 그러나 萬物은 無常이라 風風雨雨 數百年에 興亡이 有數하니 浮屠와 命脈만 이어 오다 西紀 一九四七年 失火로 全燒된 것을 一九六三秊 地域 佛子이신 淸信女 朴氏의 發願으로 復元되었지만 부처님께서 風雨을 피할 뿐 寺刹로의 모습이라 할 수가 없었다. 壬午年에 性吼和尙은 奮然發心하여 道場을 整備하고 街坊化主로 願力을 세워 無量壽殿과 寮舍를 세우니 雄乎壯哉라. 또 二十餘年을 지나 智異山中에 法起의 衆香이 顯現함일까, 性吼和尙의 敎化로 咸陽郡守이신 智雲徐春洙 居士의 도움으로 十六坪의 宗務所을 立柱上樑하게 되니 三寶의 光明은 蓋天蓋地하고 天龍八部는 擁護道場하여 萬歲無窮하리라.
玆因樑欐之偉 試陳兒卽之祝
兒郞偉抛梁東 雷田群山指点中 前臨濫川汪洋去 遠納扶桑瑞日紅
兒郞偉抛梁西 智異山高望眼迷 西天消息問何處 竹林古今一色齊
兒郞偉抛梁南 一髮金烏色似藍 善財往事幾年過 歷盡明師五十三
兒郞偉抛梁北 天涯低處是中國 傍人莫問金剛逢 萬二千峰雲外直
兒郞偉抛梁上 時聽金鷄半夜唱 惠風淡淡曇雲輕 三十三天花雨貺
兒郞偉抛梁下 太平炯月康衢野 人登壽域攝提年 物入春臺上古夏
伏願上梁之後 雨順風調 時和歲豊 法輪常轉 國運恒安
佛紀二五六六秊 壬寅 陰六月 日 雲達山金龍寺 慧門祥吾 述
玆因樑欐之偉 試陳兒卽之祝(자인량려지위 시진아즉지축) 이에 대들보를 올리는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上樑을 돕는 稱頌의 말을 陳述 하노라.
兒郞偉抛梁東 雷田群山指点中(아랑위포량동 뢰전군산지점중) 前臨濫水汪洋去 遠納扶桑瑞日紅(전임남수왕양거 원납부상서일홍) 어기여차! 대들보를 동쪽으로 올리니 雷田 함양의 옛 지명 의 뭇 산들은 정 中央을 가리키네. 앞으로는 濫水 濫水 : 람천, 임천를 이르는 말 가 임하여 큰물 지어 흐르고 멀리는 扶桑 해가 돋는 동쪽 바다. 전설에 동쪽 바다 속에 해가 뜨는 곳에 있다고 하는 나무. 에서 상서로운 태양이 붉도다.
兒郞偉抛梁西 智異山高望眼迷(아랑위포량서 지리산고망안미) 西天消息問何處 竹林古今一色齊(서천소식문하처 죽림고금일색제) 어기여차! 대들보를 서쪽으로 올리니 智異山이 높으면서 멀리 보여 눈을 유혹하네. 西天竺의 소식을 어느 곳에서 물을꼬? 뜰 앞의 대나무 숲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도다.
兒郞偉抛梁南 一髮金烏色似藍(아랑위포량남 일발금오색사람) 善財往事幾年過 歷盡明師五十三(선재왕사기년과 역진명사오십삼) 어기여차! 대들보를 남쪽으로 올리니 金烏 태양(太陽)의 딴 이름 의 한 올 머리카락은 쪽빛과 흡사하네. 善財童子는 巡行 길에 나섬이 몇 해나 지났던고 두루 만났던 눈 밝은 스승이 쉰 세분이었다.
兒郞偉抛梁北 天涯低處是中國(아랑위포량북 천애저처시중국) 傍人莫問金剛逢 萬二千峰雲外直(방인막문금강봉 만이천봉운외직) 어기여차! 대들보를 북쪽으로 올리니 하늘 끝 낮은 곳이 나라의 중앙이네. 옆 사람에게도 金剛力士 만남을 물을 수 없으니, 일만 이천 봉우리는 구름 밖에서도 곧도다.
兒郞偉抛梁上 時聽金鷄半夜唱(아랑위포량상 시청금계반야창) 惠風淡淡曇雲輕 三十三天花雨貺(혜풍담담담운경 삼십삼천화우황) 어기여차! 대들보를 위쪽으로 올리니 때마다 金鷄가 한밤중에 우는 소릴 들었네. 惠風 온화하게 부는 봄바람. 이 어두운 하늘을 가벼이 맑게 하니, 三十三天이 꽃을 비 내리듯이 선사하도다.
兒郞偉抛梁下 太平炯月康衢野(아랑위포량하 태평형월강구야) 人登壽域攝提年 物入春臺上古夏(인등수역섭제년 물입춘대상고하) 어기여차! 대들보를 아래쪽으로 올리니 달빛 밝은 康衢 四方八方으로 두루 通하는 큰 길거리 의 百姓들은 太平하네. 사람들이 壽域 딴 곳에 비하여 長壽하는 사람이 많이 사는 고장. 오래 살았다고 할 만한 나이. 에 오르니 섭제(攝提) 大角 별의 양쪽에 있어 북두칠성의 자루에 해당하는 세별의 이름. 의 나이이고, 만물이 春臺 春臺 ; 태평성대를 뜻한다.《老子》제20장에 “사람들 화락한 모양이 흡사 진수성찬을 먹은 듯도 하고, 봄 누대에 오른 듯도 하네.〔衆人煕煕 如享太牢 如登春臺〕”라 했다. 에 들어가니 上古보다 茂盛하도다.
伏願上梁之後 雨順風調 時和歲豊 法輪常轉 國運恒安 上樑을 한 뒤에 엎드려 바라옵니다. 비는 만족하게 내리고 바람은 알맞게 불어오며, 時節은 溫和하여 萬世토록 豊年이 들게 하소서. 佛法의 수레바퀴는 늘 구르고, 나라는 항상 平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