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평창도 대한민국의 평화의 역사에 크게 이바지 한 자랑스러운 평화의 고장이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퍼져나간 평화의 기운은 남과 북 사이에 고조되고 있던 전쟁의 소문을 몰아내고, 전 세계에 공생, 공존, 번영의 정신을 고취시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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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는 평화가 온데간데없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불안, 집값폭등의 고통받아온 국민들이 정권교체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여전한 민생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공정과 상식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가 위기를 타개할 근본대안을 제시하고 개혁정책을 추진할 것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내각인선의 불성실 인사검증, 검수완박을 둘러싼 여야대치 등으로 국민의 갈등과 분노만 커지고 있다. 각 정당도 중앙정치에 몰두하느라 지역민을 위한 지역정책 개발에 적극 나서지 않아 보인다.
평창에도 평화가 없다. 평창의 온갖 곳을 뒤집어 놓는 송전탑과 LNG발전소, 대화 변전소 때문이다. 누군가는 평창이 대한민국의 산림수도라 말하지만, 아니다. 평창은 서울로 전기를 보내는 송전탑의 집결지(현 765kV, 건설추진 중500kV, 345kV)가 되게 생겼다. 평창은 평창의 고유한 산림자원을 잘 지키고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불법적 막무가내식 사업에 평창군 전체를 송두리째 내주고 말았다. 군수와 도,군의원들은 뭐하고 있었나? 먹고사는데 바빠 관심을 두지 못한 주민들에게 앞장서 설명이라도 한번 하였는가? 당신들이 정말 평창과 평창의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맞는가 묻고 싶다. 20여년전 대화에 평창을 동서로 나눠놓은 송전탑(765kV)이 들어섰고, 이제와서 옮길 수도 없는 그 흉측한 시설물을 매일 같이 바라만봐야 한다. 그 때도 지역을 위하는 길이라 했다. 송전탑으로 대화지역과 평창이 얻은 것이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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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평창의 자연이 망가지고,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건강도 망가지고, 송전탑과 변전소등이 설치되는 지역의 주민공동체도 다 망가졌다. 어제까지 형님, 동생하며 살았던 이웃사촌들이 한전의 보상금 앞에 서로 원수가 되어버렸다. 평창의 일꾼을 자처하는 군수와 의원들은 평창 주민들의 진정한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하여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그저 돈만 벌어다주는 개발공약으로 책임을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고, 직무유기이다. 사람은 돈만으로는 살 수 없다. 진짜 행복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평화를 이루었을 때 찾아온다.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자본이 형성된 사회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지금, 평창 주민들 간의 분쟁의 씨앗이 되는 각종 개발사업을 구경만하고 있다가 표가 되는 쪽의 손을 들어주려하는 후보자들이 있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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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향후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하여 중앙정치에 예속되지 않고 평창과 평창 주민을 위한 진짜 지역일꾼을 뽑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평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을 천명하며 이에 우리의 요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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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창의 군수, 도·군의원 후보는 평창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공약하라.
1. 평창의 난개발과 마을공동체를 파괴하는 송전탑과 발전소, 변전소등의 개발사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1. 평창 주민들의 분쟁을 막고 신뢰를 통한 전인격적인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라.
2022년 5월 18일
평창군 가톨릭 농민회, 평창군 송전탑반대투쟁위원회, 평창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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