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6-05-18 21:35:0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
뉴스 > 함양군

함양서 삼베짜기 전통 명맥 잇는 사람들

휴천면 천경원, 직접 재배한 삼 수확‧찌기 등 전통방식 작업 구슬땀
정호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05일
단기4354년

함양지역에서 명맥이 거의 끊어진 삼베짜기 전통을 복원 계승하려는 움직임이 일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양군 휴천면에 위치한 천경원영농조합법인(대표 강황목‧구 도리촌)은 지난달 29일 해발 600여m 산자락에 조성한 밭에서 삼(대마) 수확으로 분주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삼은 대마초 원료로도 쓰여 당국이 허가과정부터 엄격하게 관리하는 작물이다. 천경원은 지난해 허가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조성한 삼밭에서 이날부터 삼을 수확해 찌기, 삼껍질 벗기기 등 전통방식대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날 삼베짜기의 첫걸음인 수확과 후속작업에는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과 강황목 대표, 직원, 체험객 등 30여명이 참석해 최근 접하기 어려운 전통 체험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천경원은 이날 수확한 삼을 이용해 삼삼기, 물레에 돌려 베날기, 베메기 등 전통방식으로 삼베를 짜고 천연염색까지 할 예정이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지역 어르신들이나 관련문헌 등에 따르면 함양군은 예로부터 면화 재배와 삼베 ‘길쌈’ 일이 성행한 곳이다. 이에 따라 <베틀노래>나 <물레소리>, <삼삼기소리>, <물레질소리> 등 관련 민요가 많이 전해온다. 이웃 거창군 역시 삼베일이 폭넓게 행해져 많은 삼베일소리가 전해오며 이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돼있기도 하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경북 안동의 ‘삼베짜기’의 경우 지난해 초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보유단체: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로 지정됐고, 안동포는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지정될 만큼 유명하다.

강황목 대표는 “‘좌안동 우함양’에서 안동은 삼베짜기 전통이 잘 보존 계승돼오고 있는데 함양은 명맥이 끊어졌다. 지금은 보기 힘든 물레를 가지고 베를 짜려는 것도 잊혀져가는 전통 계승을 위한 것”이라며 “전세계인의 밥상에 전통슬로푸드, 특히 이번에 우리가 강원도 횡성에서 가져온 황실간장과 직접 담근 간장 된장 등을 올리고 전통옷감으로 만든 속옷과 잠옷을 입히겠다는 소망을 이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덧붙여 그는 “우리 민속에 지리산 마고할미나 삼신이란 명칭이 많이 나오는데, 삼신은 ‘삼(대마)을 짓는 신’이란 의미도 있다. 단순히 전통의 보존 계승뿐만 아니라 우리가 삼 재배와 활용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천경원 관계자는 “우리는 삼의 의류로서의 활용뿐 아니라 식품적 활용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삼씨(햄프씨드 Hemp Seed)는 오메가3 지방산 등 다양하고 뛰어난 영양성분으로 미국 타임지 등에서 ‘세계 6대 슈퍼푸드’로 선정되는 등 앞으로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게 될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천경원은 간장,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6만여평의 지리산 자락에 생태마을과 전통무예, 천연염색 체험장 등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 기업은 장담그기를 할 때 마을사람들을 초청해 마을잔치를 열거나 지역 다문화가족을 초빙해 ‘전통간장 만들기’ 체험을 하는 등 전통문화 보존과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초청 행사, 황실장(종자장)을 활용한 여러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최근엔 개평한옥마을의 정일품명가(함양객주)를 인수하고 노씨 동산정사를 임대해 정비하며 마을의 관광지화, 민속촌화를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문의 천경원영농조합법인(010-5132-7081).
정호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05일
- Copyrights ⓒhy인산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26대 마천면 초•중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영선) 한마음 대축제 및 총동문회 회장 이·취임식..
2026년 제4회 문정초등학교 총동창회..
【제65회 천령문화제】 개막식 행사 성대히 열려..
【진병영함양군수】 예비후보자 기자회견..
【지곡정산서원】 춘기제향 봉행..
“경남-치앙마이, 문화로 통하다”... 국제 문화교류 확대 발판 마련..
상하이 최초 외국인 중의사 홍원숙, 고향 남해를 세계에 알리다..
【양인호함양군의원】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
함양 지안재, 사람과 소금이 넘던 지리산의 북쪽 관문..
【제4회】 함양군 콘홀대회 개최..
포토뉴스
신문사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찾아오시는 길
제호 : hy인산인터넷신문 /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경남, 아02237 / 등록일 : 2016년 11월 24일
발행연월일 : 2016 12월 06일 / 발행인·편집인 : 김윤국 / Tel: 055-963-5008 / Fax : 055-963-5008
발행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고운로 23, 2층(운림리) / 사업자등록증 : 477-10-00534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윤국 / mail: hyinsanews@daum.net
Copyright ⓒ hy인산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2,180
오늘 방문자 수 : 17,332
총 방문자 수 : 50,454,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