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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향교 70세 이상 어르신 경로잔치 기로연 성황리 개최

안의향교 15일 충효교육관서 유림 100여명 참석
정호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16일
단기4353년

함양 안의향교(신왕용 전교)는 15일 안의향교 충효교육관에서 기로연(耆老宴)을 열어 70세 이상 관내 유림 어르신 100여명이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기로연의 기(耆)는 ‘나이가 많고 덕이 두텁다’는 뜻으로 일흔 살이 넘는 노인을 가리키고, 노인은 나이가 많을 뿐 아니라 덕이 두터운 사람을 뜻한다. 원래 고려시대에 나이가 많아서 벼슬에서 물러난 인물들의 친목을 위해 기로회를 만든 것이 시초로, 조선시대에 와서 칠순이 넘은 문신들을 예우하고 왕과 조정원로들의 친목연회 등을 주관하기 위해 세종 10년에 설치한 기로소란 기구를 만들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평균수명이 낮은 옛날에는 환갑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70이 넘는 신하들을 두었다는 것은 나라의 경사고 임금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의 바탕위에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계승키 의해 1998년부터 ‘문화관광부’에서 ‘기로연(耆老宴)’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234곳의 모든 향교에서 잔치를 행하도록 해 모든 향교에서 연례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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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먼저 성균관 유도회의 윤리선언문 낭독으로 후대들에게 지혜와 예(禮)의 근본(根本)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80세 이상 어르신 6분에게 동내의 1벌이 위문품으로 전달되었으며, 국악 공연과 초청가수 공연으로 어신들의 어깨춤을 이끌어 내며 심신의 고단함을 풀어주며 상호간의 유대강화와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불과 40~50년 전만 해도 전 가족이 한데 모여 웃어른을 공경하며 오순도순 잘 살았으나 급변하는 물질중심의 현대사회와 서구문명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의 도덕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핵가족화를 촉진하여 마을에서는 어린애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되었고 어르신들만 남아 외로움 속에서 지내고 계시어 가슴 아프다”며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오래 사시어 우리 함양이 살기 좋은 고장임을 대외에 널리 입증해 달라”라고 하면서 위로 격려하였다.
정호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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