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3년
지난 9월 11일,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오성만(67세, 목장업)씨가 간장과 신장(좌,우)를 기증하여 3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특히 오씨는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하이선이 지나갈 무렵, 강풍으로 인해 목장 지붕이 파손된 것을 보고 수리를 하러 지붕에 올라갔다가 그만 추락하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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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인산인터넷신문 |
| 가족들은 119를 통해 포항성모병원에 이송하였고, 이후 응급수술과 적극적인 치료를 하였으나 결국 뇌사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연명치료보다는 부친이 기회가 된다면 누군가를 살리는 기증이 아름다운 마지막 길이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생전 바램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기증을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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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만님은 1951년 포항시 남구에서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슬하에 세 딸을 두었다. 목사인 아버지를 도와 7개의 교회를 직접 지을 만큼 건축에 관심이 많았지만 자신은 40년 이상 젖소를 키우는 목장을 운영하였다. 교회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며 항상 본인보다는 남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았던 그는 활동적이고 감성적인 성격이었다. 가족에게는 다정다감한 아버지이자 주변 지인들에게는 누구나 인정하는 희생과 헌신의 아이콘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목장과 농사일을 병행하기 위해 새벽 4시 부터 밤 10시까지 고된 노동을 하였고, 자신의 희생으로 딸들을 고생시키지 않고 키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 말하며 기꺼이 이를 감내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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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딸 오지혜씨는 “항상 희생하신 모습이 고맙고, 인생의 본보기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삶까지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멋진 아빠로 기억하며, 우리도 자식으로써 닮아가는 삶을 살겠다.”라며, “누가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빠의 따뜻한 성품을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성만님 가족은 국가에서 지급된 장례지원금 일체는 고인의 생전 삶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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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이때에 아름다운 나눔 이야기가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며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