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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도지사 제101주년 3·1절 기념사


정유근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01일
단기4353년

존경하는 350만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 유족 여러분!

오늘은 제101주년 3․1절입니다.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 101주년 3․1절은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속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경남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여 도 주관 3․1절 기념식과 여러 행사가 열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입니다.

오늘 경남도 두 분의 항일운동가께서 대통령표창을 받으셨습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김해시의 최선호 선생은 경북 청도에서 비밀결사 동진회 활동 중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셨습니다. 창원시의 변지섭 선생은 진주중학교 재학 중 일제의 교육을 비난하다 퇴학 처분을 받고 이후 강제징용의 고초도 겪으셨습니다. 1966년 도내 최초의 독립운동사인 「경남독립운동소사」를 저술하시기도 했습니다.

기념식을 갖고 도민들의 축하와 함께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최선호 선생과 변지섭 선생의 유족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우리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늘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결연히 맞서 싸웠습니다. 일제의 모진 고문과 핍박도 이겨냈습니다.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너나 할 것 없이 분연히 일어나 일제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 저항 정신은 3·15의거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6월민주항쟁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대해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강철은 때릴수록 단단해지는 법입니다.

도민 여러분!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극복하고 이겨나갈 수 있는, 강인한 저력이 우리에게 있음을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19」도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진과 방역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밤낮을 잊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고, 종교계도 예배와 집회 자제 등 방역에 협조해 주시고 있습니다.

경남 곳곳에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임대료 감면 등 이웃의 어려움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101년 전, 나이와 성별, 직업을 불문하고 한뜻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어섰던 그 때처럼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모이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엄중한 상황이지만, 3․1절의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제101주년 3·1절을 맞이해 다시 한 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2020년 3월 1일
경상남도지사 김 경 수
정유근 기자 / 입력 : 2020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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