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6-05-17 20:56: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
뉴스 > 함양군

함양 귀농 유진국씨 솔직담백 귀농일기 ‘흐뭇’ 펴내

귀농 17년차 초보 농부가 국가대표 곶감 장인이 되기까지
정호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5일
단기4352년 서기2019년

함양군 휴천면 엄천강변 운서마을에 귀농한 유진국씨가 17년간의 귀농일기를 모아 수필집 ‘흐뭇’을 펴내 화제다.

14일 휴천면에 따르면 유 씨는 수원에서 아내와 함께 학원과 어린이 영어전문 서점을 운영하다 2002년 당시 초등생이던 두 아들과 20여 가구가 오순도순 살고 있는 휴천면 운서마을 엄천골로 귀농하고 17년간 틈틈이 귀농일기를 써왔다.
ⓒ hy인산인터넷신문

SNS에 올린 그의 귀농일기가 전문 출판인의 눈에 띄어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데, SNS상에서도 글이 재밌다는 반응을 얻어 이미 독자도 상당하다.

유 씨는 마음가는대로 무작정 귀농해 초기에는 농부로 살아남기 위해 전·답 등 6필지 8,184㎡의 농지를 관리하며 토종벌도 치고, 된장도 만들고, 벼농사 알밤농사 등등 안 해본 농사가 없을 정도였지만 수업료만 톡톡히 내고 연달아 실패의 쓴맛을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곶감을 만들어 팔면 술도 한잔할 수 있다는 이웃 어르신의 꼬임에 빠져 십 수 년째 곶감을 만들고 있다는데, 십여년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곶감을 만들고 있다.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을 받고 에피소드를 쓴 ‘머리말’과 ‘오천 원어치의 봄’‘고객님 당황하셨어요?’‘아내는 샘물 같은 여자’‘아부지, 뒤에 곰!’‘똥고집 부리다가’‘바보 농부 이야기’‘사랑이 영농일기’ 등 7개의 챕터로 나눠 ㈜올림 출판사에서 207페이지에 걸쳐 발행했으며, 전원일기를 시골의 한가로움과 정겨운 풍경이 느껴지는 흐뭇한 문체로 풀어놓고 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친구에게 들려주듯 하는 일기를 읽다보면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을 꿈꾸는 이들이 주의할 점, 가족·건강 등 귀농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덤으로 알게 된다.

이웃 할머니들과 같이 감을 깎고 곶감을 만들며 힘들었던 이야기, 엄천골 이웃들과 같이 지리산 등반을 하고 천렵을 하며 즐거웠던 에피소드, 무유황 곶감을 고집하다 낙상사고로 고생했던 이야기, 민박 손님들과 웃겼던 이야기, 기계치이지만 용감하게 농업용 포크레인 운전까지 도전한 후기 등등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고 생생하다.

유진국 씨는 “노력하고 고생한 끝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봄에는 이웃과 산과 들에 다니고 여름에는 민박 치며 가을·겨울에는 곶감을 만드는 어엿한 ‘함양 농부’가 됐다”며 “맨땅에 헤딩하듯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귀농했기에 메말랐던 내 인생의 절반을 자연 속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책이 자연에 관심 있는 많은 도시민을 귀농으로 이끌고 도농이 상생하는 더불어 행복한 사회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사람 좋게 웃었다.
정호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5일
- Copyrights ⓒhy인산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26대 마천면 초•중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영선) 한마음 대축제 및 총동문회 회장 이·취임식..
2026년 제4회 문정초등학교 총동창회..
【제65회 천령문화제】 개막식 행사 성대히 열려..
【진병영함양군수】 예비후보자 기자회견..
【지곡정산서원】 춘기제향 봉행..
“경남-치앙마이, 문화로 통하다”... 국제 문화교류 확대 발판 마련..
상하이 최초 외국인 중의사 홍원숙, 고향 남해를 세계에 알리다..
【양인호함양군의원】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
【제4회】 함양군 콘홀대회 개최..
함양 지안재, 사람과 소금이 넘던 지리산의 북쪽 관문..
포토뉴스
신문사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찾아오시는 길
제호 : hy인산인터넷신문 /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경남, 아02237 / 등록일 : 2016년 11월 24일
발행연월일 : 2016 12월 06일 / 발행인·편집인 : 김윤국 / Tel: 055-963-5008 / Fax : 055-963-5008
발행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고운로 23, 2층(운림리) / 사업자등록증 : 477-10-00534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윤국 / mail: hyinsanews@daum.net
Copyright ⓒ hy인산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1,284
오늘 방문자 수 : 19,415
총 방문자 수 : 50,434,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