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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연안 지역 특화품종 어린 왕밤송이게 방류

- 진해만 가조도 해역 자원 감소 품종 ‘씸벙게’ 방류로 자원회복 추진
- 어린 왕밤송이게 실내 사육 관리를 통한 완전양식에 도전 중

정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17일
단기4352년 서기2019년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인석)는 최근 경남 연안 해역의 자원량이 급감한 왕밤송이게(일명 털게) 인공종자를 생산하여 4월 17일 진해만 해역인 거제 가조도 인근 해역에서 경남도의회 옥은숙 도의원, 거제시, 계도어촌계 어업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 게 10,000마리를 방류하였다.

2012년부터 국내 민간 배양장과의 공동연구로 인공종자 생산을 시도하였으나 냉수성 어종인 왕밤송이게의 초기 먹이생물 구명과 공식 방지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공종자 생산이 미미한 실정이었는데 꾸준한 시험 연구를 통해 2019년에 인공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하게 되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어미는 2018년 1월에 자연에서 구입하여 1년 동안 실내 사육 관리를 통해 교미 유도에 성공하였고, 2018년 12월 외포란 어미로부터 방출된 유생을 120일간 사육하여 갑폭 1.5㎝ 크기의 어린 게를 생산하였다.

왕밤송이게 종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포란된 어미의 확보가 원활해야 하는데 자연에서 포란된 어미 확보가 쉽지 않아 종자 생산에 더욱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소에서도 왕밤송이게의 연중 실내 사육 관리를 통해 어미의 생리 생태 연구 및 외포란 어미 확보 기술에 성공하여 앞으로 실내에서 외포란 어미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경남의 특산물인 왕밤송이게는 몸 전체에 털이 촘촘하게 나 있고, 게 껍데기가 커다란 밤송이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동해안 고성 등지가 대표적인 산지인 털게와는 확연히 구분이 된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왕밤송이게는 등껍질이 육각형으로 옆 가장자리에 5개의 이가 있는 반면 털게는 등껍질이 둥그스름한 원형으로 옆 가장자리에 이가 6개가 나있다. 또한 털게는 낮은 수온을 좋아하는 북방계인데 반해 왕밤송이게는 연안성 냉수성 게 중에서도 대만 난류의 영향을 받는 남방계 대형 게로 거제, 통영 등 남해안 일대에 주로 서식한다.

경남 거제도 지역에서는 왕밤송이게가 ‘씸벙게’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씸벙게는 ‘씸지가 꽃송이처럼 피어난 게’라는 의미로, 수염의 거제도 방언이 ‘씸지’이고 ‘벙’은 꽃이 피어오른 형상을 나타내는 말인 ‘벙글다’의 첫 글자이다.

왕밤송이게는 2~3월에 크고 맛과 영양도 뛰어나다. 쪄서 먹어도 맛있지만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꽃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초여름 수온이 17℃ 정도가 되면 저질에 숨어서 하면(夏眠)을 하는 습성이 있으며, 포란한 암컷도 겨울까지 수심이 깊은 곳의 뻘이나 모래 속에 잠입하여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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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는 거제와 남해를 비롯한 연안 해역에서 주로 잡히는데 최근에는 개체 수의 급감으로 어획량도 크게 줄어 kg당 30,000원을 웃도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인석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왕밤송이게 방류해역에 대한 현지 어업인들의 모니터링 실시와 자원관리를 통해 왕밤송이게가 지역 특화품종으로 어업인 소득창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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