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 수공업의 거점,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터 발굴 성과 공개
- 가야 토기가마터와 폐기장 확인 / 현장설명회 12.14. 오후 2시 -
정호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3일
단기4351년 서기2018년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삼기)는 지난 4월부터 아라가야의 토기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함안군 법수면 일대의 ‘토기가마터와 토기폐기장’을 조사한 성과를 오는 14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공개한다. * 발굴현장: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 산 139-3번지
참고로, 함안군 법수면 일대에는 2004년까지 2개소의 가야 가마터가 확인된 바 있으며, 이후 창원대학교박물관이 지표조사를 실시해서 일대에 토기 가마터 10여개소가 집중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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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확인된 가야의 토기 가마터는 2004년 그 존재를 확인한 후 14년 만에 처음 조사된 곳으로, 대형 아라가야 가마터 1기와 폐기장 1기다. 가마터는 길이 약 11m, 최대 너비 2.5m, 잔존 깊이 1.1m 정도이다. 이는 기존 조사에서 확인되었던 가마가 모두 7m 이하인데 비해 월등히 큰 규모다. 따라서 법수면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각 가마의 크기에 따른 토기의 생산방식, 기종구성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마 구조는 소성부(燒成部, 토기 두는 곳)와 연도부(煙道部, 연기가 빠져나가는 곳) 사이에 낮은 계단이 있는 등요(登窯)로서, 기존에 확인된 다른 가마들이 계단이 없는 무계단식 등요였던 것과는 조금 다른 형태였다. * 등요(登窯): 경사면에 터널형으로 축조된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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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와 폐기장 내부에서는 다양한 토기가 발견되었다. 삿자리무늬 짧은목항아리(승석문단경호, 繩蓆文短頸壺)가 대부분이었으며, 화로형 그릇받침(노형기대, 爐形器臺), 통형 굽다리접시(통형고배, 筒形高杯), 큰 항아리(대호, 大壺) 등 주변 가마터에서 확인된 유물보다 좀 더 다양한 기종의 유물도 소량으로 출토되었다. * 삿자리무늬: 갈대를 사선으로 엮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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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기유물들은 함안을 중심으로 영남 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양식의 고식도질토기로, 토기가마가 등요로 발전하면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가마의 구조와 토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라가야의 토기생산기술의 발전상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고식도질토기: 1000℃이상 고온유지가 가능한 가마에서 구운 단단한 토기로, 신라와 가야의 초기단계 토기를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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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함안지역의 아라가야에 대한 발굴조사는 고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점에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토기생산지 발굴조사는 아라가야의 조사연구 영역을 새롭게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아라가야의 토기 생산체계와 유통구조를 입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기초조사로서, 앞으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아라가야의 토기문화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한 심화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
정호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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