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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장평중, 함양으로 사제동행 문학기행

- 일두 정여창 선생과 최치원 선생의 발길을 따라
최정현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08일
단기4351년 서기2018년

12월 5일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같이 함양으로 문학기행을 갔다. 여행이긴 하지만, 문학을 중심으로 간 여행이라서 더 궁금하고 기대됐던 것 같다.

처음엔 조선시대의 대표 성리학자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인 일두고택을 갔다. 점차 사라지는 한옥의 형태로 평소엔 잘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관심 있게 보였을 뿐더러, 최근에 방영했던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라 그런지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다.

평소에 봤던 한옥과는 달리 굉장히 깔끔하고, 집집마다 서로 오밀조밀 몰려있어 아늑하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푸른 하늘 및 한옥이 더 멋있게 보였다. 일두고택을 구경하고 난 후 주변에 가까운 남계서원과 청계서원에 갔다. 역사시간에 배우고 사진으로만 봤던 서원에 갔다니 궁금한 마음이 매우 컸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청계서원보단 남계서원이 훨씬 커서 남계서원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남계서원은 일두 정여창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서원에 갔다는 것에 더 새롭게 서원을 구경한 것 같다. 서원에 우리가 아는 동그란 연못이 아닌 네모난 연못에 눈길이 갔다. 남계·청계서원을 보며 신기했던 것은 두 곳 다 경사가 급한 곳에 사당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 아래를 보니 속이 시원할 정도로 높은 곳에 사당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상림 숲을 갔다. 상림 숲은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만든 인공 숲이다. 길게 펼쳐져 있는 산책로를 혼자서 걸었다. 산책로 왼쪽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굉장히 감성적이게 들려 기분 좋게 걷는 데 도움을 줬다. 오른쪽엔 시든 연꽃들이 있었다. 원래는 연꽃이 펴야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꽃들이 시들었다.

8월에 왔으
ⓒ hy인산인터넷신문
면 얼마나 연꽃이 이쁘게 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파평 윤씨 화수정도 있었고 떨어진 낙엽들도 이뻤다. 지도에는 한남근 묘역 등 여러 장소가 있었지만 다 돌아보지 못하고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엄청 크고 깔끔한 한옥이 있었다. 시간이 남아 가보니 최치원 선생의 일대기를 기록한 역사관이 있었다. 작년에 잠시 배웠던 최치원 선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번 문학기행은 기대했던 것이 이상으로 너무 재미있었고, 내가 텔레비전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보니 생생하고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다는 것에 이번 문학기행을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학교에서 가는 마지막 현장 체험 학습일 텐데,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같이 가서 중학교에서 남는 인상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최정현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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