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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여고 3학년 학생들, 버리는 책으로 노숙자 자활 센터인 민들레 쉼터에 기부


최정현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20일
단기4351년 서기2018년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에서는 고3 학생들이 책 버리기를 합니다.

수능에 대한 불안감과 수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과 후배들에게 책 물려주기와 같은 좋은 전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또한 한순간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책을 치워야 하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지 않는 어린 학생들의 이기적인 객기라 생각하는 목소리 또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할 때에 마산에 있는 창원 성지여자고등학교(교장 조형관) 학생회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우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해결해버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였습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2018년 11월 13일 수능을 이틀 남겨 놓은 아침 성지여고 고3 학생들은 교무실 앞마당에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도와준 책들을 후배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양의 책들이 쌓였고, 이후 후배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책들을 챙겨갈 수 있도록 하였고, 후배들의 선택을 받지 않은 책들은 자원 재생 회사에서 수거하도록 하였습니다. 책을 통해 받은 금액(4510kg, 360,800원)은 전액 마산 가톨릭 여성회관에 있는 ‘민들레 쉼터’에 기부하여 노숙자 자활을 돕는 일에 쓰이도록 하였습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 일을 주관한 성지여자고등학교 학생회장 조수민 학생은 ‘책 버리기가 전통 아닌 전통이 되었는데, 이를 보는 어른들의 우려 섞인 눈빛을 느껴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에 대해 학생회에서 안건으로 채택하여 토의하던 중 이러한 의견을 내고,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드리고 추진하게 되었으며, 적은 노력으로 좋은 일에 사용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이러한 기부 문화가 우리나라를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성지여고 조형관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 자라고 있는 것에 행복감을 감출 수가 없으며, 이는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과 조화로운 인간형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학교의 목표와 부합되는 일이며, 이러한 학생들을 만들어 준 학교 선생님들과 그러한 목표를 잘 따라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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