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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인의 넋이여 고이 잠드소서”

2일 오전 추모공원서 제67주년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합동위령제·추모식
정호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02일
단기4351년 서기2018년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함양·산청 지역 주민 705명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2일 함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산청군 금서면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제67주년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제31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유족회(회장 정재원)가 주관한 이날 위령제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이재근 산청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희생자 유족, 지역주민 등 650여 명이 참석했다.

합동위령제에서는 초헌관에 서춘수 함양군수, 아헌관 이만규 산청군의회 의장, 종헌관은 정재원 유족회장이 맡아 헌작하며 제례를 올렸다.

이어진 추모식에는 희생자 705명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황태진 함양군의회의장 추모사, 김태근 시인의 추모시 낭송, 위령가 제창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 hy인산인터넷신문

‘함양·산청 양민 학살사건’은 ​1951년 2월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가 빨치산토벌작전을 수행하며, 작전지역내 사람 모두를 총살하고 집을 불태우는 ‘견벽청야’작전으로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과 유림면 서주마을, 산청군 금서면 가현·방곡마을 등에서 민간인 705명을 학살한 참극이다.

서춘수 군수는 “이맘때면 빨치산 토벌이라는 미명하에 아무 죄 없이 희생당한 함양산청지역 민간인 생각에 더욱 가슴이 먹먹해진다”라며 “반인륜적 역사이자 시대의 아픔을 반면교사로 삼아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깨어있는 정신으로 바른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정호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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