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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재활’은 사랑을 싣고~♡

8년 전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으로 새로운 인생을 그려가는 장병순씨의 이야기
정호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28일
단기4351년 서기2018년

함양군에서 실시하는 장애인 재활사업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복지 함양의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하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집에서만 생활하던 장병순(61)씨가 함양군보건소 재활서포터즈의 지원과 개인의 노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장병순씨에게 뇌졸중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0년으로 평온한 삶을 살아가던 그에게 뇌졸중은 남편으로서, 그리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행복했던 삶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특히 불편해진 신체와 주변 시선이 두려워 바깥출입은 엄두를 내지 못했던 그는 신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성격마저 소극적이고 내성적으로 바뀌어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6년 함양군보건소에서 방문해 장애인 재활서비스를 받기를 권유했다. 함양군보건소는 찾아가는 방문재활서비스 ‘보건소가 간다’를 연중 운영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에게 희망을 주는 제안이었지만 처음에는 당연히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수년간 외부와 단절된 생활,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찾아오는 보건소 직원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던 그는 용기를 내어 지팡이와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보건소를 방문한 것이 그해 5월이었다.

재활치료는 녹녹하지 않았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팔과 다리, 굳어버린 근육들을 움직이니 온몸이 아우성을 질렀다. 그렇게 하루 이틀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로 구성된 재활서포터즈의 보행훈련, 일상생활동작훈련, 자가운동교육 등 일대일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받으며 조금씩 몸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재활서포터즈가 이끄는 대로 꾸준하게 재활치료를 받은 결과 그에게 신체의 재활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되었다. 무표정하던 얼굴은 밝고 온화하게 바뀌었으며, 소심하던 성격 역시 적극적으로 변화시켰으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되찾아 삶의 희망, 새로운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뇌졸중으로 오른손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그는 왼손으로 글 쓰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대로 쓰기조차 힘들었지만 이 역시 재활과 노력하여 이제 매일 일기를 쓸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해졌다. ‘마누라,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살자’라며 그가 아내에게 남긴 일기에는 그 동안 힘들었던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장병순씨는 “함양군보건소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때는 힘이 들었지만 ‘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재활에 성공하여 멋진 가장이자, 남편, 한 가정을 책임지는 아버지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강기순 보건소장은 “처음 재활을 시작했을 때는 오랜 시간 재활을 받지 못해 많이 힘들어했지만 본인의 강한 의지로 지금은 정상 생활이 가능해질 정도로 많이 회복되었다”라며 “함양군은 장애인도 살기 좋은 복지 함양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보건소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타 재활서비스 관련 문의는 (함양군보건소 재활치료실 ☎960-5343)으로 하면 된다.
정호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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