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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게이트, 가짜뉴스의 악영향


정호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06일
단기4351년

`18, 제7회 지방선거대비 “선거이야기(시즌Ⅱ)-4

작년, 영국의 사전출판사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가짜뉴스(FAKE NEWS)! 설마 가짜뉴스에 속는 사람도 있나? 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뉴스의 형식을 빌리고 있는 만큼, 팩트와 혼동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선거철이면 특히 더 자주 접하게 되는 가짜뉴스의 위험성, 실제 미국에서 벌어진 ‘피자 게이트’ 사건을 통해 알아볼까요?

‘피자 게이트(Pizza Gate)’ 사건이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기승을 부렸던 가짜뉴스를 기억하시나요? 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가짜뉴스는 96여만건이 공유될 정도로 급속도로 퍼졌으며, 일명 피자 게이트라고 불리는 가짜뉴스는 이를 믿은 한 청년에 의해 총격사건까지 벌어지기도 했죠.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이 아동 성착취조직에 관련되어있고, 그 장소가 바로 워싱턴 D.C에 위치한 피자가게인 ‘카밋 핑퐁’이라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2016년 10월 무렵에 등장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이 내용이 점점 퍼지자 평범한 피자가게였던 ‘카밋 핑퐁’은 음모론자들에 의해 각종 협박과 루머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다 12월 4일, 에드가 웰치라는 청년이 갑자기 피자가게 안으로 들어와 총격사건을 벌입니다. 그는 피자가게의 지하실에 아이들이 감금되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이를 확인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가게에는 지하실조차 없었고 그는 끝내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한 채 체포되어 징역 4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이 피자 가게에서 비밀리에 아동 성매매 및 아동 성학대 행위를 즐겼다는 괴담이 대선이 끝난 후에도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던 문제의 피자가게 ‘카밋 핑퐁’.
ⓒ hy인산인터넷신문

가짜뉴스는 진짜 뉴스의 형식을 빌리고 있기 때문에 팩트 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자 게이트가 가짜뉴스로 판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인 것처럼 유포되어 이를 믿게 된 사람이 총격사건까지 벌인 것처럼 말이죠. 심지어 이런 가짜뉴스들은 선거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추후 사실관계가 확인되더라도 그 결과를 돌이킬 수 없는 위험성을 안고 있죠.

이에 독일은 가짜 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필터링 서비스로 가짜뉴스에 경고문구를 달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프랑스는 가짜뉴스 추방 협력체인 크로스 체크를 구성하기도 했죠. 올해 대선이 치러지는 브라질 역시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도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권자는 가짜뉴스의 유포를 막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은 가짜뉴스를 골라낼 수 있는 안목, 그리고 비판적으로 뉴스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뉴스라고 해서 모두 믿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언론사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팩트체킹을 하는 것도 중요하죠.

선거가 시작되면 선거공보, 정책 공약 알리미 사이트, 후보자토론회 중계 등을 확인하여 자신이 직접 후보자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SNS에서 범람하는 가짜뉴스에 휘둘리기 보다는 후보자의 정책을 살피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를 자신의 손으로 찾고, 선택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가짜뉴스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유권자 여러분도 가짜뉴스에 속지 않고, 제대로 된 정보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정호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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