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아라가야 산성 학술대회 ‘아라가야의 특징적 산성축조기법 확인’
김철상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30일
옛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군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아라가야 산성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군이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센터장 남재우)에 의뢰한 ‘함안지역 성곽유적 정밀지표조사’ 결과 확인된 아라가야 산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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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22일 오후 1시 30분에는 함안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김종화 군수 권한대행, 김주석 군의회 의장, 이만호·이성용 도의원, 곽세훈 군의회 부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아라가야 연구단체, 군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라가야 산성,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창원대학교 남재우 교수의 기조발표 ‘아라가야의 전쟁과 산성’을 시작으로 ‘가야 산성 조사 신례-안곡산성 시굴조사’, ‘함안지역의 가야 산성’, ‘함안의 자연지리와 산성의 입지’, ‘함안지역의 봉수 현황과 그 성격’, ‘산성으로 본 6세기 아라가야와 신라’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연구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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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개최된 종합토론에서는 한국성곽학회 정의도 회장을 좌장으로 해 ‘아라가야산성의 보존 및 활용’을 주제로 연구발표자와 토론자가 나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발표회를 통해 가야 산성의 새로운 사례로 ‘함안 안곡산성 시굴조사’ 결과가 처음 공개돼 그동안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가야 산성’ 실체 규명과 고분유적에 치우쳐 있던 가야사 연구의 자료적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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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대회 2일차인 23일 오전 10시에는 안곡산성 현장답사와 학술자문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 이영식 인제대학교 교수, 남재우 창원대학교 교수, 심광주 LH박물관장, 연구발표자와 토론자를 비롯한 지역의 아라가야 연구 민간단체, 군민,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 답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안곡산성은 진흙과 석재를 이용한 토석혼축성으로 성벽 내부에서 출토되는 토기를 감안해 볼 때 5세기 후반경의 가야 산성으로 볼 수 있으며,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앞으로 문화재 지정과 아울러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명확한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안군 칠서면에 소재한 ‘안곡산성’은 현재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배덕환)이 시굴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벽(내성 동벽)이 신라의 산성과 전혀 다른 수법으로 축조된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출토유물 또한 가야토기 일색으로 지정학적 위치상 아라가야 종심방어체계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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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군은 올해 초부터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와 함께 관내 6개소의 삼국시대 산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그동안 고분유적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가야산성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연차적 학술대회를 통해 아라가야의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연구·복원할 계획이다.
김 권한대행은 학술대회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안곡산성은 아라가야의 영역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아라가야 산성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적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철상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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