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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합천군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3선 도전 꿈 접고 명예로운 퇴진 준비
뜻을 함께 해준 직원들, 힘을 모아준 군민들께 “무한 감사”

박권목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01일
하창환 합천군수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 군수는 지난 1일, 합천군 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식 불출마 선언을 하고 1층 대화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선 도전의 꿈을 접고 명예로운 퇴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그는 “시간을 두고 불출마 뜻을 밝히고 싶었으나, 지역 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깨끗한 선거 토대 마련의 취지에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누구든지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데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더 나아갈 수도 있지만 구상했던 계획을 어느 정도 이룬 만큼 지금이 명예로운 퇴진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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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청렴우수기관 선정, 당초예산 5천억원 및 채무제로 달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매니페스토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로 깨끗하고 탄탄한 합천군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사업확정을 해 놓은 남부내륙철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도시가스 보급, 서부산단 조성 등을 완전히 마무리 짓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군민들의 열망이 있기에 완공까지 무리없이 추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hy인산인터넷신문

하 군수는 1968년 합천군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2008년 군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임하였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에 첫 당선 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 5기에 이어 6기 군수로 재직하면서 소통과 청렴을 최우선으로 군정을 운영해 왔으며, 관광, 농업,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로 호평을 받아왔다.
ⓒ hy인산인터넷신문

하 군수는 “뜻을 같이 해 열심히 일 해준 직원들이 있어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올곧은 공직의 길을 걷도록 응원해 주고 힘을 모아준 군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한 눈 팔지 않았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평생 공직에 몸 담아 일했던 만큼 가족을 돌보며 여생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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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향우 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께 ‘지방선거 불출마’라는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이제 3선 도전의 꿈을 접고 명예로운 퇴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시간을 두고 불출마 뜻을 밝히고 싶었으나, 지역 내에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깨끗한 선거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조금 일찍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데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저를 아끼고 사랑하는 군민과 정당으로부터 끊임없는 3선 출마 요구가 있었고 일 잘하는 멋진 3선 군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기 보다는 구상했던 계획을 어느 정도 이룬 지금이 명예로운 퇴진의 적기라고 판단해 불출마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롯이 합천에 대한 깊은 애정의 표현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군은 민선 5기와 6기를 거치면서 청렴 우수기관 선정, 당초예산 5천억원과 채무제로 달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공약실천률 90%이상으로 매니페스토 우수기관 연속 달성 등의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깨끗하고 탄탄한 합천군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바람이 대외적 평가로 연결된 결과라고 판단합니다.

또 우리군의 숙원사업이자 미래전략사업으로 손꼽혔던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조기완공, 도시가스 보급, 서부산단 조성 등은 온 군민들의 협력과 관심으로 사업 확정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마무리까지 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습니다만, 군민들의 열망이 있기에 완공까지 무리없이 추진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제가 요즘 출근길에 오를 때마다 읊조리는 고은 시인의 ‘그 꽃’이란 시입니다. 한 줄의 짧은 시지만 제게는 긴 생각과 깊은 감회에 젖게 만듭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자 하니 이제야 사람들이  꽃같이 어여쁘게 보이고, 마음을 비우니  비로소 여유와 소소한 행복이 그 안에 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공직생활을 포함하여 50년 가까운 시간을 합천군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어찌 아쉬움이 없겠습니까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이제는 가족들을 돌보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뜻을 같이 해 열심히 일해 준 공직자 여러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올곧은 공직의 길을 걷도록 응원해주고 힘을 모아준 군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한눈 팔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다’, ‘해보자’ 하는 긍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잘 훈련된 직원들이 많으니 합천의 미래는 걱정할 것 없다고 확신합니다. 군민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는 새로운 군수가 선출되어 합천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으며 저는 아름다운 퇴장을 위해 끝까지 군정운영에 전념하겠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저를 지지해 주셨던 많은 분들, 아낌없는 조언으로 마음을 나눠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1일
하창환 합천군수
박권목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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