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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전 안의현감 연암 박지원 재조명 학술대회 4일 개최

함양군, <뿔뱀>저자 표성흠 기조강연, 인하대 정학성 교수, 허시명 술평론가 등 주제발표
정유근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03일
나이 60에 안의현감으로 부임해 물레방아를 만들어 실사구시를 몸소 실천했던 대표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봉직생활과 실학사상, 그리고 그의 문학사상을 재조명해보는 학술대회가 4일 함양군 안의면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함양군은 제14회 함양연암문화제가 4~5일 안의면 오리숲 일원에서 개최되며, 함양연암문화제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연암실학 학술대회가 4일 오후 3시 안의면사무소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날 학술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기조강연과 2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되는데, 특히 기조강연에는 제1회 연암문학상 수상작 <뿔뱀>의 저자 표성흠이 소설 속 연암 박지원의 일대기를 토대로 안의현감시절 그의 봉직생활과 실학사상, 인간됨을 강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뿔뱀>은 박지원의 현감시절 4년(1792~1796년) 기록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 부임하던 모습, 외모, 정치적 성향, 당시 조정상황, 현감시절 공적 등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이날 표성흠 소설가는 정조의 신임과 사랑을 받았으나 붕당정치 희생물로 외직으로 밀려났음에도 나이 60에도 정치적 이상과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실사구시를 실천한 면모를 상세히 들려준다.

안의현감 박지원은 치산치수를 위해 오리숲을 조성했고, 농토없는 백성을 위해 산간벽지를 개간해 약초재배를 하게 했으며, 물레방아를 만들어 백성들의 고단한 생활에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황석산 전투에서 산화한 의병을 위한 사당(현 황암사)를 건립하는 일에 앞장선 것으로 전하며, 수많은 공적에도 안의를 떠날 때는 흔한 공적비 하나 남기지 않았다.

기조강연에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인하대 명예교수 정학성 교수는 ‘연암의 우언(寓言)소설 세계와 문학관’을 주제로 박지원의 <호질> <양반전> 두 작품의 문학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우의적인 이야기인 ‘우언’은 말하고자 하는 본뜻을 바로 말하지 않고 빗대어 넌지시 나타내는 말하기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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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시명 술평론가이자 한국술문화연구소장인 허시명씨는 문헌속 자료를 토대로 금주령을 비롯해 술과 관련된 다양한 일화를 흥미롭게 살피면서 ‘실학자들이 즐긴 술’을 주제발표한다.

김윤수 함양연암문화제 학술위원장(지리산문학관장)은 “올해는 연암선생 탄신 280주년이 되는 해로 대규모는 아니지만 자라나는 청소년과 일반인들도 관심 가질만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실학사상과 목민관의 바람직한 자세 등 다양한 방면의 연암에 대해 알아보는 새로운 배움의 장이 될 이번 학술대회에 관심있는 많은 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4회 함양연암문화제는 4~5일 안의면 오리숲을 중심으로 시가지 일원에서 글짓기, 그림그리기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 연암 현감 부임행차, 연암별빛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정유근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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