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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업기술원, 지금이 내년 양파 묘상 준비 적기

- 이번 달 하순부터 다음 달 상순까지 양파묘상 준비 당부
- 양파 모종밭, 태양열 소독으로 고자리파리 등 해충 90% 이상 박멸

정유근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24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 양파연구소는 내년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서는 지금 시기에 묘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파 육묘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연작장애를 최소화 하려면 건전 모종 확보가 가장 중요하며 묘상 준비부터 철저히 해야 하는데, 양파 수확이 마무리되고 한 달 지난 요즘이 적기이다.

매년 날씨 상황이 달라져 양파 재배 농민들은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에는 양파 묘를 키우는 기간에 잦은 비로 인해 양파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추위가 빨리 와 겨울을 제대로 못 나고 죽는 포기가 많은 해가 있는가 하면, 올해처럼 구가 굵어지는 5월에 고온과 가뭄이 있어 양파밭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양파 씨앗을 파종하는 시기인 9월 달 온도는 매년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에 있다. 지난해에도 평년보다 1.2℃ 높았고, 올해 기상청 장기 예보에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도내 양파 파종 시기를 9월 10~15일에 맞추는 것이 좋다. 이에 묘상 준비는 이보다 한 달 이상 일찍,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밭이 건조할 때 해 두는 것이 좋다.

양파 연작장해를 줄이려면 파종 전 양파 모종을 키우는 밭을 태양열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태양열 소독은 양파 묘상 밭에서 많이 발생하는 모잘록병, 분홍색뿌리썩음병, 고자리파리 유충 등의 피해를 줄여주고 잡초 발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태양열에 의한 소독 방법은 묘상 1,000㎡(10a)당 미숙퇴비 3,000kg, 석회 200kg, 복합비료 3~4포를 뿌리고 밭을 갈아 묘상을 만들고 토양이 포화상태가 되도록 충분히 물을 주고, 투명비닐로 밀봉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두둑만 비닐로 덮어도 되지만, 노균병 발생이 우려될 경우에는 두둑과 고랑을 같이 덮는 것이 안전하다.

태양열 소독은 토양 내 지온을 상승시켜서 토양 속에 있는 병원균이나 고자리파리 알, 잡초 씨앗을 죽게 하는 효과가 있다. 8월 고온기에 30일 이상 충분히 소독해야 고온 살균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양열 소독으로 지온이 45~55℃까지 상승하는 기간이 30일 이상이 되면 모잘록병 93.5%, 분홍색뿌리썩음병 99%까지 줄일 수 있으며 잡초발생을 억제시켜 88% 제초노력 절감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작년처럼 양파 육묘기간에 비가 많은 해에는 습해와 세균성 무름병 발생이 많아 묘가 불량해지기 때문에 태양열 소독 전에 두둑을 만들 때 배수관리가 잘 되도록 고랑 깊이가 20cm 이상 되도록 깊게 파고, 두둑의 폭도 가능한 1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연구사는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방법인 태양열 소독은 약제 살포 비용과 제초 노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비가 안 오는 시기를 잘 살펴 양파 묘상 태양열 소독을 미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정유근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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