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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한지와 쪽염색 문화, 미국 전문지 특집호에 소개

미국 ‘Hand Papermaking’ 창간 40주년 특집호에 고려 감지와 청색지 문화 기고
정민권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08일
단기4359년

2026년 6월 8일 -- 한국의 전통 한지와 쪽염색 문화가 미국 수제종이 전문지 ‘핸드 페이퍼메이킹(Hand Papermaking)’ 2026년 여름호를 통해 글로벌 독자들에게 소개됐다.

이번 기고문은 허북구 박사(농학박사·한국명인명장연구소 대표)와 핸드 페이퍼메이킹 총괄책임자 로사 창(Rosa Chang)이 공동 집필한 ‘한국 청색지(Cheongsaekji, Korean Blue Paper)’다.

핸드 페이퍼메이킹은 전 세계 수제종이 작가와 연구자, 박물관 관계자, 문화유산 보존 전문가 등이 구독하는 국제 전문지로, 이번 호는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올 블루즈(All Blues)’를 주제로 발간됐다.

기고문은 고려시대 감지(紺紙)와 청색지(靑色紙)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 한지와 쪽염색 기술이 결합된 전통 종이문화의 특징을 소개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특히 감지 사경(寫經)이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신앙과 미학, 보존기술이 결합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임을 소개했다. 감지는 여러 차례 쪽염색을 통해 깊은 남청색을 구현한 한지로, 그 위에 금니(金泥)와 은니(銀泥)로 불경을 필사한 감지 사경은 고려 불교문화와 한지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오방색 속 청색의 의미와 감지의 활용 사례, 한지와 천연 쪽염색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한국 전통 종이문화의 가치를 조명했다.

허북구 박사는 “한지와 쪽염색은 한국인의 삶과 정신문화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기고가 한국의 전통 종이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집호는 세계 각국의 청색 종이와 인디고 문화를 조명한 기획으로, 한국의 감지와 청색지 문화도 주요 사례 가운데 하나로 소개됐다. 특히 허북구 박사와 로사 창의 기고문은 특집호의 첫 번째 본문 기사로 수록됐으며, 편집자 서문에서도 별도로 소개돼 한국 전통 종이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명인명장연구소 소개

한국명인명장연구소는 2025년 3월 5일 설립된 개인 중심 연구소로, 전통 기술과 공예, 식문화에 담긴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의 의미를 현대 사회에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론적 틀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 명인·명장의 기술과 삶을 기록하며,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지역 문화와 농업, 공예, 인문학적 해석을 더하는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강의와 출판, 문화 콘텐츠 제작을 통해 연구 성과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해외 강연과 교류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연구소는 전통을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자산으로 보고, 그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지향한다.
정민권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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