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3년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과 함께 2015년부터 10개년 간의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 중 7건의 대형불화를 조사한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담은 「대형불화 정밀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 대형불화(괘불도): 야외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齋), 수륙재(水陸齋)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불화
지난 해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김삼기)는 ▲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국보 제302호), ▲ 법주사 괘불탱(보물 제1259호) ▲ 개심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264호), ▲ 은해사 괘불탱(보물 제1270호) ▲ 예천 용문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445호), ▲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보물 제1642호) ▲ 김천 계림사 괘불도(비지정) 등 총 7건의 대형불화를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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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보고서에는 이들 7건의 대형불화를 정밀 실측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와 채색 정보, 세부 도판, 관련 유물 등에 대한 원형 자료 및 보존 현황 정보 등 종합 조사 결과를 담아냈다.
특히, 자외선-가시광선 반사 분광 분석을 이용한 염색 재료 분석, 보존 환경 개선을 위한 미생물 조사, 채색 기법 연구를 통한 제작 방법과 전통 안료(물감) 사용 방식 검증 등 새롭게 시도한 분석 결과를 처음으로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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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 보물 제1270호 <은해사 괘불탱>의 바탕재가 18세기 괘불탱 중 유일하게 56.6∼67.2㎝ 넓이의 특수 비단인 초(綃)라는 점, ▲ 보물 제1445호 <예천 용문사 영산회 괘불탱>에서 화면 장식을 위해 은박을 사용했다는 점, ▲ 보물 제1259호 <법주사 괘불탱>에 남아 있는 유소(流蘇)로 괘불탱 장황의 장식사례를 확인한 점 등 과거에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조사 성과들을 다수 수록할 수 있었다. * 초(綃): 누에고치에서 뽑은 가늘고 굵기가 비교적 일정한 실로 제직한 평직의 비단 직물. 치밀하지 않게 제직하여 직물이 얇고 투명함. 고려·조선 시대에는 복식뿐만 아니라 회화의 바탕재로 사용됨 * 유소(流蘇): 깃발이나 가마, 옷 등에 갖가지 실로 매듭짓고 꼬아서 다는 장식. 괘불도, 후불도 등의 불화에서 복장낭과 함께 좌우 가장자리에 장식으로 매달기도 함 참고로, 대형불화는 보통 10m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와 화려한 색채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문화재이자 불교문화재의 백미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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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은 이처럼 중요한 문화재인 대형불화를 과학적으로 보존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복원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2015년부터 10개년 간 계획 아래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그 결과물로 조사 대상의 정밀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 올해에도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 등 7건을 대상으로 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 후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를 기존에 발간된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와 함께 일반에 공개하여 학술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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