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 판놀음‘이야말로 살판이시!’개최
- 국립무형유산원 중정과 야외공연장에서 5.24.~25. 오후 1시 개최 -
정호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20일
단기4352년 서기2019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중정과 야외공연장에서 「전통연희 판놀음 - ’이야말로 살판이시!‘」를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연희 판놀음>은 오감을 만족하는 축제로, 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와 일반 시민들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전통연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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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판놀음 한마당은 전통적인 연희무대이자 열린무대인 ‘판’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구현해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형 공연, ‘무형유산은 즐겁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놀이형 공연,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과 놀이를 병행한 축제형 공연으로 기획하였다.
전통연희 판놀음의 첫 공연은 24일 금요일 저녁 7시 ‘김덕수와 젊은 광대들’이 준비한 <이야말로 살판이시~!!>로 시작한다. 사물놀이, 살판, 버나, 상모놀이 등 김덕수와 젊은 광대들이 모여 펼치는 판놀음 한마당으로, ‘꽹과리, 징, 장구, 북’의 사물이 펼치는 신명과 감동은 바쁜 생활로 잠시 잊었던 감성을 일깨워 줄 것이다. * 살판: 몸을 날려 넘는 땅재주 * 버나: 사발이나 대접 따위를 두 뼘가량의 막대기나 담뱃대 따위로 돌리는 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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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인 2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는 <찐하게 외쳐봐, 얼쑤야~>라는 제목으로 각색 탈놀음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탈춤의 눈대목 과장(판소리 마당 중 가장 주목 받는 과장)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옴중의 거드름춤과 목중의 한삼춤, 할미의 익살스런 재담, 신명과 애환의 문둥북춤, 북청사자의 귀여운 재주까지 재미난 탈놀이의 매력을 탈탈 털어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옴중과 먹중: 탈춤에 등장하는 승려들로 얼굴에 옴이 오른 승려와 먹장삼을 입은 승려를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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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오후 4시에는 ‘장승제’와 ‘임실필봉농악’이 결합된 공동체 신명풀이 공연 <한껏 노다가소, 잉~!>이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승자 그리고 관람객이 하나의 ‘무형유산 공동체’를 이루어 공연자와 관람객의 나뉨 없이 열린 공간에서 함께 공연을 완성하는 무대로,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는 대동한마당을 그려낼 것이다.
저녁 7시에는 ‘진도씻김굿’의 해원과 축원이 깃든 <비나니요, 비나이다> 공연이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 굿에는 전통적인 저승관념이 깔려있는데, 씻김굿은 좋은 곳으로 간 망자가 조상신이 되어 현세에 남은 후손에게 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다. 이 날 판놀음 축제를 찾은 모든 관람객들이 이 씻김굿과 함께 마음 속 어둠과 슬픔도 씻고, 명복도 쌓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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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1시부터는 각종 체험(버나돌리기, 고깔 만들기, 상모돌리기 등)과 장승제작 시연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참여자들은 체험 도장도 찍고 기념품도 받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5일에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소형 장승 만들기 체험도 마련되었다. 만들기 체험은 선착순으로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한다. 다만, 비가 올 경우에는 공연장과 체험의 규모가 변경되어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이번 공연과 체험은 모두 무료이다. 야외에서 진행되므로 지정좌석은 없으나 사전예약을 하면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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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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