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2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시군 간 협력사업으로 결혼이민자 친정부모를 경남으로 초청했다.
명절을 기해 결혼이민자들의 친정을 방문하는 ‘친정방문사업’은 많은 시도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도와 시군이 협력해 친정부모를 초청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다.
‘친정방문사업’은 자녀양육, 시부모 봉양 등으로 평소 친정에 가기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친정부모에게 한국문화와 자녀의 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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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인산인터넷신문 |
| 이번 행사에 초청된 가족들은 대부분 지난 10월 29일 입국했으며, 11월 14일까지 자녀의 집에서 머물 예정이다.
특히 31일 몽골에서 입국한 체첵델게르 씨가 김해공항에서 친정엄마와 재회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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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체첵델게르 씨는 “2013년도에 한번 친정을 방문한 이후로는 친정엄마를 만난 적이 없어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번 초청행사에 신청하게 됐는데 선정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11월 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환영행사’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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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 행사 첫 날 환영식에는 7개국 31명의 초청 친정부모와 다문화 가족 등 20가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이재근 산청군수도 직접 환영식 현장을 찾아 결혼이민자와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 참석자 현황 : 20가족 100명(친정부모 31, 다문화가족 69)
- 7개국(베트남 7, 필리핀 5, 중국 3, 캄보디아 1, 우즈베키스탄 1, 몽골 1, 네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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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리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자녀를 타국으로 시집보내고 많이 그립고 걱정도 많았을텐데 한국에 계시는 동안 자녀와 손자들과 오랫동안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후 자국으로 돌아가셨을 때도 한국문화를 많이 알리는 ‘민간 외교관’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환영식을 마친 가족들은 산청 동의보감촌 내에서 공진단 만들기, 뜸체험, 족욕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레크레이션을 통해 가족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으며, 가족사진 촬영으로 추억을 쌓았다.
다음날에는 가족보물 찾기 주제로 의녀복 입어보기, 인바디 체크 등 자유활동에 이어 온열체험과 동의보감촌 마실 이야기를 통해 참가자들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도는 다문화가족의 안정된 생활 정착을 위해 초청방문 사업 이외에도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부부상담캠프, 자녀언어발달, 결혼이민지 영유아기 자녀양육서비스 및 한국어 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경남도민으로 정착하고 지역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녀 이중언어 교육프로그램’에 다문화가족 4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