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04-16 22:33: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
뉴스 > 산청군

김규정 시인 새 시집 ‘억새’ 발표

산청 출신…다섯번 째 시집 펴내기개 간직한 노인의 정서 담아내
강희근 “산청 닮은 맑디맑은 詩”

김철상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15일
단기4351년 서기2018년

지난 2003년 등단해 4권의 시집을 발표한 김규정 시인이 다섯번째 시집 ‘억새(사람과 나무, 117쪽, 1만원)’를 발표했다.

전작인 설산 이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시집은 농사일의 애환, 나이 듦에 대한 소회, 지리산과 경호강 등 산청의 자연애 대한 감상 등을 담았다.

이번 시집의 대표 시 ‘억새’에서 시인은 노인의 정서를 아낌없이 발휘 한다. 그러나 약하고 힘없는 노인이 아니라 ‘마른땅과 짓궂은 바람 원망치 않고 맞서는’ 기개 넘치는 노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김 시인은 1935년 산청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공직생활을 거쳐 2003년 시사문단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바람의 흔적(2004), 노송의 독백(2005), 집으로 가는길(2009), 설산(2016) 등 4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놨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시인의 시에는 언제나 고향 산청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농사일에도 관심이 많아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다.

시인은 ‘입동 무렵’이라는 시를 통해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시절의 생태를 말한다. ‘푸르던 산들만이 곱디고운 수의 자랑하며 저승갈 채비 서두르고 있다. 나도 이제 슬금슬금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이처럼 시인은 자연의 변화와 자신의 나이 듦을 동시에 느끼며 이를 시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강희근(경상대 명예교수) 시인은 서평에서 “김규정 시인은 산, 강, 사람 3자가 하나로 연결돼 결이 하나인 흐름을 보여준다. 그것이 산청이다”라며 “이제 산청 사람들은 시인을 밖에서 모셔올 이유가 없다. 산청에는 산청 시인 김규정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쓰고 있다.

이어 “김규정 시인의 키워드는 ‘맑음’이다. 산청의 지리산과 경호강이 한없이 맑고 거기 따라 작중의 화자도 맑은 인품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김철상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15일
- Copyrights ⓒhy인산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읍면소식】 함양읍 마천면 휴천면 유림면 수동면 지곡면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 백전면 병곡면.....
【함양군백전면】 백운산 벚꽃가요제 성료..
(재)한국여성수련원, (사)평생교육사협회와 함께 양 기관의 역량강화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함양군의회, 제281회 임시회 폐회..
【읍면소식】 함양읍 마천면 휴천면 유림면 수동면 지곡면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 백전면 병곡면.....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학대예방 인형극 및 마술쇼’진행..
【함양군】 서상면 벚꽃축제 성료..
【백전벚꽃축제】 나운하 가수 공연..
“사실관계 확인도 없는 무분별한 정치적 프레임에 더 이상 갇히지 않겠습니다”..
【백운산】 벚꽃 없는 벚꽃축제 성황리 마처..
포토뉴스
신문사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찾아오시는 길
제호 : hy인산인터넷신문 /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경남, 아02237 / 등록일 : 2016년 11월 24일
발행연월일 : 2016 12월 06일 / 발행인·편집인 : 김윤국 / Tel: 055-963-5008 / Fax : 055-963-5008
발행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고운로 23, 2층(운림리) / 사업자등록증 : 477-10-00534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윤국 / mail: hyinsanews@daum.net
Copyright ⓒ hy인산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5,434
오늘 방문자 수 : 18,161
총 방문자 수 : 42,824,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