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1년 서기2018년
지난 10월 18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강원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춘천출신 남상규 도의원이 건설교통국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제가 바보예요!”, “저하고 장난하십니까, 이 자리에서”등의 막말과 윽박지르기, 턱 괴기 자세 등 도정을 무시하고 구태의연한 갑질 행태를 보이며 2,300여명의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후원회원들의 공분(公憤)을 일으킨 사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남상규 의원의 이러한 행태는 종종 도의회 질의와 발언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특히, 11월 8일부터 시작된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예견대로 도정을 무시하고 강압적 자세로 임하였다. 이는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원으로서의 책무와 도민의 바람을 저버린 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강압적 언행과 태도로 도정을 대하는 점은 당황스러움을 넘어 안타깝기까지 하다. 제10대 강원도의회의 주요 화두는‘관행철폐’와‘혁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도의회는 다수당 원구성 독식관행을 철폐하는 노력을 하였고, 의정 활동 시 답변이 필요한 실국장만 출석하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남상규 의원의 갑질 행태로 인하여 도의회 전체 위상이 실추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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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원은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배제한 채, 민의를 받들고 도정이 정도(正道)를 갈 수 있도록 도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하며, 모범적으로 처신해야 함이 마땅하다. 이러한 모습은 도의원들을 선택한 도민들의 바람일 것이다. 윽박지르고 갑질하는 모습은 분명 도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님을 남상규 도의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남상규 도의원은 일련의 갑질 발언에 대해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후원회원에게 공개 사과하고, 반성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라. 1. 강원도의회는 도정과의 신뢰와 존중에 반하는 갑질행태 근절에 노력하며, 특히 남상규 도의원에게 강력한 경고조치를 취하라. 2018. 11. 14.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