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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치에는 좌우가 있어도 안전에는 좌우가 없다.


박권목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17일
단기4351년 서기2018년
ⓒ hy인산인터넷신문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각 지역마다 선거를 위한 움직임이 바쁘다. 선거는 언제 어디서 치러진다는 일정과 스케줄이 명확하다. 민주주의 국가의 큰 행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와 개인은 물론 일가족, 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 세월호라는 국가적 대형 사고를 겪으면서 안전은 국가적인 큰 재난과 참사로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안전에 대한 각별한 의식을 갖는 듯 해도, 여전히 사회, 일상 곳곳은 불의의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얻게 되는 비극과 사회적 비용이 여전히 크게 발생하고 있다. 선거가 국가적 행사라면, 안전사고는 국가적 참사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할 안전사고가 잊을만하면 터져 나온다는 점이다. 안전사고는 대상자가 정해져있지 않으며 예고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안전사고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여름까지 행락철에 주로 급증하는 특성이 있다. 

자전거사고, 등산사고, 스케이트보드는 물론 최근 유행하는 1인 전동 이동기구(전동 휠, 퀵보드, 스쿠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포츠활동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사고의 유형도 다양화되고 있다.

보호를 위한 안전장비를 구비하지 않고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 전동 기구를 탑승하는 사람들은 물론,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무턱대고 등산을 하거나 이만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인식은 안전사고라는 시한폭탄을 예고 없이 언제 터지게 만드는 문제의 핵심이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그의 저서 <위험사회>를 통해 “위험사회를 벗어나기 위해 모든 사회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안전은 ‘비용’으로 생각하여 비용을 삭감하였지만, 이제는 비용이 아닌, 투자로 생각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은 스스로 지킨다는 확고한 인식으로 안전에 대한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

정치도 안전도 사람이 먼저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다가오는 즐거운 행락철 사회 곳곳에 방치된 안전문제들은 이제 ‘투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거해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위험사회’가 아닌 인간의 존엄가치를 높이는 안전에 대한 신뢰감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좌우를 따지지만, 안전에는 좌우가 없다.
박권목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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