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수), 오량초등학교(교장 강해룡)에서는 ‘누리마루 북콘서트’가 열렸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한 해 동안 쌓아왔던 학생들의 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쏟아 붓는 축제의 현장이 되었다.
오전동안 이어진 북콘서트는 학급 대표의 시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전교생이 모인 앞에서 나의 마음을 감동시킨 시 한 편을 읊는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자신감 있게 낭송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숨겨진 문학적 소양을 엿볼 수 있었다. 월터 D. 윈틀의 「생각하라」를 낭송한 5학년 한도희 학생은 올해 자신이 겪은 경험을 소개하기도 하며, 시를 더욱 깊게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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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에는 학급별 ‘도전! 독서 골든벨’ 행사가 이어졌다. 본교에서 이루어지는 ‘한 책 읽기’ 활동을 바탕으로 학급 친구들과 책에 대한 여운을 정리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이 가장 기대했던 활동은 ‘읽고, 만들고, 놀자!’라는 주제의 선택 체험 활동이었다. 두 시간 동안 교실을 옮겨 다니며 부모님이 읽어주는 그림책을 듣고, 만들기와 놀이를 하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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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사윗감 찾는 두더지』,『겁쟁이 빌리』,『윙윙 실팽이가 돌아가면』,『안녕, 겨울아』다섯 권의 그림책은 학생들에게 좋은 이야기이자 좋은 놀잇감이 되어주었다.
누리마루 북콘서트를 함께한 정미애 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책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독서행사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