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진주간 철도 건설을 위한 건의문
지난 1월, 원주역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 열차, 'KTX-이음' 개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과 탄소중립를 위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철도망을 확장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국민들이 직접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고, 행복을 이어달라는 뜻으로 ‘KTX-이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철도망을 확대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전국에 빠르고 환경친화적인 철도교통을 확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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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희들에게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고, 행복을 이어달린다는 철도가 딴 나라 이야기처럼만 들립니다. 서부경남은 미래형 기관차의 도입은커녕 산청·함양·거창·합천 인근 4개군에 철도역조차 없는, 철도 교통으로부터 완전히 소외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대전과 진주를 철도로 이어 산청, 함양, 거창 등 서부 경남 지역과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 호남 지역 주민들과 물류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겠다는 약속은 80여년전인 일제 강점기부터 이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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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일제가 착공을 시작하였으나 일제의 태평양전쟁 참여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1953년에는 남부의 마지막 구간인 진주-삼천포선이 먼저 개통되어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1966년에는 진주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지만, 정치적 경제적 이유를 핑계로 지금까지 중단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지역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주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내세우는 단골 메뉴였지만, 아직도 이 지역은 철도의 오지로 남았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야 철도를 구경하거나 처음 타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기차를 단 한번도 타보지 못한 지역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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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진주간 철도가 생긴다면 경남의 낙후지역인 우리 지역 뿐 아니라 철로가 지나가는 호남의 낙후지역인 무주·진안·장수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어 지역간 격차 해소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한려해상 등 4개의 국립공원을 비롯, 다양한 자연, 문화 자원을 보유한 우리 지역이 550만 충청권의 중심도시 대전과 1시간으로 연결되면 지역의 숨어있는 가치들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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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광주간 철도, 최근 결정된 동남권 광역철도 등과 연계하여, 우리 지역과 호남, 중부권, 동부권 등의 교류가 훨씬 풍부해지고, 남부 지역의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도 커질 것입니다.
저탄소 교통수단인 철도의 도입으로 기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오가는 화물차의 물류를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어서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그리고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환경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도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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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선 때 저희 위원회는 대전 서구의 박병석 의원님, 논산·계룡·금산의 김종민 의원님, 완주·진안·무주·장수의 안호영 의원님과 함께 ‘대진내륙철도건설 공동공약’을 추진하였고, 박병석 의원님이 추진위원장을 맡아주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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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KM.
대전에서 출발하여 금산, 무주, 장수, 함양, 산청 그리고 진주로 이어지는 이 철도는 서부경남 주민들의 80년 염원입니다. 지리산, 덕유산 자락의 아이들에게도 기차타고 서울가고, 기차타고 동해안가고, 기차타고 유럽으로 갈 수 있는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회
서필상 위원장
대전〜진주 철도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