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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민족대표 33인 故 이갑성 선생 친필 휘호 기증받아

- 말이산 4호분 옆에 건립됐다 철거된 3.1독립운동기념탑에 새긴 친필 휘호
- 3.1독립운동기념탑 건립 추진위원장 故 이상조씨의 자 이완수씨가 50년 넘게
보관하다 박물관 역사교육자료로 기증

김철상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1일
단기4352년 서기2019년

함안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대표 33인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故 이갑성 선생의 친필 휘호를 함안박물관에서 기증받아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기증되는 선생의 친필은 1967년 12월 함안말이산 4호분 옆에 건립됐다 2013년 철거된 3.1독립운동기념탑에 새겼던 ‘3.1독립운동기념탑’ 글이다.

3.1독립운동기념탑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고 이상조 씨의 아들 이완수 씨는 뜻 깊은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50년 넘게 보관해 오던 친필 휘호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 hy인산인터넷신문

8일 오후 2시 군수실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조근제 군수와 이완수씨, 조정래 가야문화유산담당관이 참석했으며 기념탑의 건립과 철거까지의 내력을 이야기하며 지난날을 회고했다.

조근제 군수는 “철거된 기념탑은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함안3.1독립운동의 고귀한 정신이 깃든 표상이었고 다행히 충의공원 내 축소모형이 남아 있어 그 정신을 후대에 기릴 수 있게 됐다”며 “기증품은 보존처리해서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는 한편 향후 순국의사들을 추모하고 3.1운동 정신과 나라사랑의 명맥을 잇는 소중한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운동가 이갑성의 친필휘호에 담긴 이야기는 조정래 담당관이 이완수씨를 만나 독립운동기념탑 건립과 철거에 관한 내력을 취재하면서 2016년 발간된 함안문학 27호에 특집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3.1독립운동기념탑 건립과 철거, 이갑성 선생의 친필 휘호에 담긴 내력은 다음과 같다.
ⓒ hy인산인터넷신문

1965년 3월 전국 최고 의거로 손꼽히는 함안군 3.1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후대에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탑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추진위원장을 이상조 씨가 맡았다.
1967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전 군민 참여를 독촉하는 호소문을 발송했고 같은 해 12월 가야읍 말산리 333번지 말이산 4호분 옆 108㎡ 면적에 탑 높이 12m, 너비 5m로 당시 3.1운동 기념탑 중 최고의 높이로 건립됐다.

기념탑 몸체에 새겨진 이갑성 선생의 친필 ‘3.1독립운동기념탑’은 이상조 씨가 서울로 가서 당시 현대문학 주필이었던 조연현 씨를 통해 받았고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한 생존자였기에 의미가 남달라 부탁했다고 한다. 기념탑은 아주 높은데 선생이 써 준 글자가 작아 대리석에 새길 때는 확대해 새겼고 탑이름 아래에는 이갑성 선생의 낙관과 노산 이은상 시인의 시판이 새겨졌다.

또한 기념탑은 2002년 11월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된 이후 순국의사를 추모하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아라제 서제를 올리는 곳으로 군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애족 정신을 드높여 왔다.

2006년 10월 충의공원이 준공되면서 말이산고분군의 원형 보존을 위해 철거 문제가 대두되면서 분분한 의견 속에 2007년 충혼탑이 먼저 철거되고 기념탑 철거는 미뤄졌다.
ⓒ hy인산인터넷신문

2013년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잠정등록 등재 신청에 따라 철거가 추진돼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졌다. 탑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유족과 지역 여론에 따라 2014년 1월 22일 충의공원 내 축소모형(대리석, 화강암, 청동 재질에 높이 1.3m, 너비1m)이 설치됐고 이갑성 선생의 친필도 옮겨져 보존되고 있다.

모형 아래 기단 앞부분에는 설립취지가 적혀있다.

한편 함안군의 3.1독립만세 의거는 경남에서는 가장 빠른 3월 9일 칠북면 이령리 연개장터에서 일어났고 이후 대산면 평림리, 칠서면 이룡리 함안면 읍내, 3월 20일 군북면, 칠원면 시위에 이르기까지 연속 만세운동이 펼쳐졌다. 함안지역 만세의거는 규모와 전개 과정에서 삼남지방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의거로 기록되고 있다.
김철상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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