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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의회,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 강릉개최 반대 나서

- 19일자로 성명서 발표하고, 강경대응 불사 입장 밝혀
정민권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21일
단기4351년 서기2018년

평창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9월 강원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을 강릉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는 동계올림픽 호스트시티 주인인 평창 군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창군의회는 19일자로 성명서를 내고, 강원도에 이 같은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동계스포츠와 관련된 일체의 협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자체적인 1주년 기념행사도 개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성명서를 통해 평창군의회는 “지난 20년간 평창군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이 주 개최지’라는 자긍심과 자존심, 사명감 하나로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온갖 수모와 인고의 시간을 묵묵히 감내해 왔다.”면서, “그러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1주년 기념행사를 강릉에서 개최하기로 한 강원도의 처사에, 다시 한 번 올림픽의 주 개최지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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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과 대의명분이 평창에 있음을 모를 리 없는 강원도가 대규모 인원수용과 방한대책, 교통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1주년 기념행사를 강릉으로 개최하기로 한 것은 마치 ‘우리 생일상을 남의 집에 가서 얻어먹으라’는 것”과 같다며, “5만 평창군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큰 생채기를 남기는 행위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평창군의회는 강원도의 새로운 조치를 촉구하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강원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2021 동계 아시안게임과 동계 U대회 유치 등 각종 겨울철 행사에 대한 일체의 협조를 거부하고, 나아가 강릉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와 별도로 평창군민이 주축이 된 기념행사를 따로 치르는 등 강경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평창군의회는 집행부와 사회단체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향후 이 건에 대하여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명 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 강릉 개최에 따른 평창군의회 입장)


강원도는 지난 9월 1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을 강릉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평창군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평창군의회는 평창군민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강원도의 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평창군민의 자존심을 크게 훼손한 이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여년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우리 군민은 그야말로 풍찬노숙의 인고를 견뎌 왔다.

IOC의 세 번에 걸친 현지 실사를 위하여 아침밥을 거르고 언 손을 호호 비벼가며 도로변의 눈을 치웠고, 실사단이 지나가는 도로 요소 요소에서 IOC회원국의 깃발을 흔들며 동계올림픽 개최를 염원하는 군민의 간절한 소망을 “예스 평창”으로 외쳤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011년 남아공의 더반에서 평창의 개최가 확정되자 우리군민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적 경사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기뻐하였다.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에도 개폐회식장 강릉이전 등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유래 없는 흑자올림픽으로 치러졌고, 특히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북한 고위급이 만나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튼 역사적인 올림픽으로 각인되었다.

그러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1년이 다가오는 작금의 현실을 지켜보면서 평창군민, 강원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끝없는 자긍심을 심어준 올림픽이 정치논리에 함몰되고, 지역 이기주의에 휩쓸리고 있는 것 같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평창군민은 지난 소치 올림픽 종료 후 차기 대회 개최지에 올림픽기를 넘겨받을 때부터 평창이 아닌 강원도가 넘겨받기로 하는 등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으나, 국가적 행사라는 대의명분이 있었기에 참아왔으며, 각종 대회시설이 강릉위주로 들어서고 올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피겨 등 빙상 경기가 강릉에서 개최되면서 평창은 상대적으로 언론의 관심이 적은 설상경기가 주였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평창이 주 개최지다”라는 자존심으로 묵묵히 견뎌온 것이다.

그동안 겪어왔던 온갖 수모와 상대적 열등감 속에서도 오로지 주개최지라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지켜온 맥락에서 평창군의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1주년 기념행사를 강릉에서 개최하기로 한 강원도에게 다시한번 주개최지가 어디인가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5천년의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안고 묵묵히 흐르는 한강도 그 시원은 작은 샘물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고 강이라면 그 시원이 있는 것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과 대의명분이 우리 평창에 있음을 모를리가 없을 강원도가 대규모 인원 수용과, 방한대책, 교통 안전문제 등으로 1주년 기념행사를 강릉으로 개최하기로 한 것은 마치 “우리 생일을 남의 집에 가서 얻어먹으라”는 처사로 5만 평창군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가슴 한 켠에 큰 생채기를 남기는 행위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평창군의회는 이와같은 군민의 의견을 겸허히 받들어 5만 군민과 더불어 이번 사안에 대해 보조를 맞추어 나갈 것을 강력히 천명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1주년 기념행사 강릉개최를 재고할 것을 강원도지사에게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

또한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에는 강원도에서 계획하는 “2021동계아시안게임유치, 동계U대회 유치”등 각종 겨울철 행사에 대한 일체의 협조를 거부할 것이며, 1주년 기념식 강릉개최와 별도로 평창군민이 주축이 된 기념행사를 치러 평창 군민의 훼손된 자존심을 되찾을 것임을 강원도는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내년 2월 9일에 강릉에서 개최될 예정인 1주년 기념식 행사개최까지는 아직 4달여의 시간이 남아있으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강원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추락한 평창군민의 자존심을 어루만지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개최를 위해 그동안 도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온 선량한 주민의 자긍심을 북돋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조치가 내려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8. 10. 19

평창군의회 의원 일동
정민권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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