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후광복군 2021년 설날 축문
신축년 경인월 임진일(음력 2021.1.2.) 오시(12시) 5분경 무후(無後)광복군 선열님들께서 보여주신 독립정신과 민족애를 기리고 본받고자 하는 후예들이 비록 제구와 격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삼가 정성을 모아 조촐한 제례를 올리나이다.
무후광복군 선열님들을 흠모하고 따르는 대한민국 순국선열 숭모회, 한국정치 평론가협회, 독도칙령기념사업 국민연합, 글로벌 에코넷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참배인들이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이역만리에서 풍찬노숙, 멸사봉공하신 17위 선열님들 앞에 삼가 머리 숙여 절하나이다.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조국은 광복을 맞았건만 거의 76년이 다 되어 가도록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민심은 크게 두세 진영으로 나뉘었고, 이를 틈타 외세마저 개입하여 국제전으로 비화된 동족상잔과 그 전후과정에서 학살당한 민간인 최소 수십만이 원혼을 달래지 못해 영면하지 못하고 한반도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피눈물을 감추며 한평생을 보낸 가족들이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대한제국을 멸망하게 한 주변국들은 지금도 번성하고 있으며, 역사까지 조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침략근성조차 버리지 못한 일본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우리 한민족은 여러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을 형성할 정도로 개개인이 우수하지만, 아직도 분단대치상태에서 마음껏 평화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고령자가 되어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들은 헤어진 후 배우자는 물론 핏줄조차 단 한 번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한 채 평생 한을 품고 하나씩 둘씩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탓으로 저희 후손들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어려워지고 있건만, 권력자들은 저마다 더 크고 더 많고 더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고자 국민목소리를 외면한 채 싸움질만 되풀이 해대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또한 우리 염원과는 달리 경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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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갈 길이 너무 멉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신다면, 선열님들께서도 통탄하시며 펑펑 눈물을 흘리시며 슬퍼하시며 가슴 아파하실 것입니다.
참으로 이 시기, 무후광복군 선열님들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겨레 사랑과 온 몸을 던지신 투쟁자세 및 모든 것을 떨치고 분연히 일어나신 희생정신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선열님들께서 그토록 고대하셨던 민족독립에서 이제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상호교류 및 자유방문으로 나아가 체제를 달리하는 두 나라 두 국민이 한 민족으로 공존하고 호혜·상생하면서 주변경쟁국들이 부리고 있는 횡포 등을 이겨내어 끝내 행복한 연합연방 단일국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여러 선열님들께서 여기 모인 저희들이 품고 있는 애절하고도 간절한 마음을 두루 살피시어, 너무 조촐하지만 성의를 모아 준비한 주과포(酒果脯)를 흠향하시옵소서!
여러 참배객들 평소 뜻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개혁연대민생행동 송운학이 삼가 고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