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1년 서기2018년
불기2562년 6월 15일 토요일 오전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조(宗祖) 도의국사(道義國師)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는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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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인산인터넷신문 |
|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조계종 종회의장 원행스님의 도의국사 행장소개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추모사 그리고 종정예하 법어를 원로의장 세민스님 대독에 이어 종사영반, 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례재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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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추모사에서 “뭇 중생의 고통을 보듬고 정토세계를 구현하는 지름길은 수행하는 종단으로 바로 서는 것임을 잘 알고 실천하겠다.”라며 “청정한 승단을 이루고 화합으로 종단을 바르게 이끌어 가는 것이 종문을 여신 국사의 공덕에 답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종문을 다시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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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종정예하 법어 전문입니다.
宗祖 道義國師 茶禮齋 宗正猊下 法語
(종조 도의국사 다례재 종정예하 법어 )
불기 2562(2018)년 6월 15일
해동선문(海東禪門)의 초조(初祖)이신 도의국사(道義國師)께서 입당구법(入唐求法)하여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의 가르침인 조계선문(曹溪禪門)에 들어감은 화엄의 전례(典例)로는 일대사(一大事)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라.
무념무수(無念無修)로 닦은 바 없이 천만(千萬) 갈등을 쳐부수고 서당지장(西堂智藏) 선사로부터 심심상인(心心相印)으로 불조심인법(佛祖心印法)을 부촉(咐囑) 받아 해동에 이식(移植)함이라.
풍토(風土)가 다르고 토질(土質)이 현격(懸隔)하여 시절인연을 기다림에, 마침내 선풍(禪風)이 일고 선향(禪香)이 만리(萬里)에 가득하여 천하가 태평하였다.
국사께서 무두무미(無頭無尾)의 주장자를 들어 보이니 그 때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함이라.
고금(古今)의 일체중생(一切衆生)이 본래면목(本來面目)을 평등하게 구족(具足)해 있음이나, 찾으려 하면 잃게 되고 배우려 하면 그르치게 됨이라.
후손들이 도의 국사께서 보이신 전등(傳燈)의 무량공덕에 보답하는 길은 국사의 정수(精髓)를 알아 각자의 마음광명을 밝히는 것이라.
대중들은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를 일체처 일체시(一切處 一切時)에 참구(參究)하고 또 참구할 지어다.
해동선문(海東禪門)의 개산조사(開山祖師)이신 도의국사시여!
국사(國師)님의 정토염원(淨土念願)이 사바세계(裟婆世界)에 가득하여 온 국민의 평안(平安)과 한반도의 평화통일(平和統一)이 속성취(速成就)하여지이다.
적손(嫡孫) 진제(眞際)가 조전(祖殿)에 헌향(獻香)하고 법(法)의 공양(供養)을 올리오니 흠향(歆饗)하소서.
필경(畢竟)에 진리의 일구(一句)는 어떠한가?
一把柳條收不得(일파유조수부득)하여
和風搭在玉欄干(화풍탑재옥난간)이로다.
한 주먹 버들가지 잡아 얻지 못하여
봄바람에 옥난간에 걸어둠이로다.
佛紀2562(2018)년 6월 15일 大韓佛敎 曹溪宗 宗正 眞 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