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353년
한겨울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위를 녹여줄 따뜻하고 아름다운 소식이 남원시 동충동에서 들려왔다.
지난 1월 15일, 남원시 동충동 주민센터에 한 익명의 기부자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쌀 40포(20kg)를 기부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양곡 배달 업체를 통해 동충동에 기부의사를 밝히며, 유선으로 “본인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약소하나마 기부품이 주위의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자신의 신원을 철저하게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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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인산인터넷신문 |
| 황금숙 동충동장은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져 간다지만 의인들이 있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직은 따뜻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신 후원자에게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자의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동충동에서는 바로 황금숙 동장, 안대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과 함께 관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후원자의 뜻과 함께 쌀을 전달했다.
한편, 남원시에서는 이환주 남원시장이 관내 가정위탁보호 가정을 방문해 수급가장의 애로상을 청취하는 등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 더불어 함께 행복한 남원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나눔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설에는 남원시 동충동에서 시작된 이름 모를 후원인의 뜻대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이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