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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미 마고에서 시작된 한민족 (29)

한민족의 왕후, 길쌈으로 홍익의 본을 세우다.
인산인터넷신문 기자 / nehago@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19일
단기4352년 서기2019년

【우리 민족의 선조이신 단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 하시는 하늘그림궁 성미경님의 글과 그림을 제공받아
연재로 올립니다. 우리민족의 뿌리라 생각하시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한민족의 왕후, 길쌈으로 홍익의 본을 세우다.

역사전쟁, 달리 말하면 이념전쟁이라 봐도 이상할리 없는 현상황에서 특히 역사적으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개념이 여성들에 대한 부분이 아닌가 한다.

오늘 다루고자하는 개념은 한민족의 역사가 기록되어지면서 부터 전해오는 아주 중대한 개념을 짚어보고자 한다. 우리 인간이 역사를 이루고 살면서 가장 많이 파생시키고 있는 개념이 의식주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의식주가 빠지면 삶이 유지되지 못한다는 것이야 어린아이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역사는 이 부분도 제대로 정립되고 있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왕후들에 의해 행해진 잠업에 관한 역사 정립도 시작부터 중국사관에 의한 정리이기에 개념을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 [그림] 옛조선 비서갑 왕후
ⓒ hy인산인터넷신문


누에는 고치에서 뽑은 실로 비단을 생산하기에 "하늘이 준 벌레"라 하여 하늘 천(天) 밑에 있는 벌레 충(蟲)으로 누에 잠(蠶)자로 표기한다. 이렇게 귀한 존재 천충, 누에를 아주 오랜 세월 동안 한민족의 왕후들은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기르고 고치를 생산하여 길쌈해 왔다.

여기서 한민족의 왕후라고 하면 이씨조선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배달나라 웅녀왕후에서 부터 시작되어지는 한민족의 왕후의 옷 짓는 일을 관장하게 된 기록은 <단군세기(檀君世記)>에 4,300여 년전 누에를 길렀다는 기록과 함께 "왕검천황께서는 비서갑에 살고 있는 하백의 딸을 황후로 맞아들였다. 황후께서는 누에치고 실을 빼어 옷감 짜는 법을 널리 펴시니, 그 가르침이 자상하고 후덕하시어 사방에 빛이 나므로 백성들의 표본이 되었다."라는 기록이 처음이다.

이 기록 역시 한단고기가 강단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역사서이다보니 거기에 실린 정보를 정설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야 말해 무엇하리.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단군세기에 기록된 내용이 허구가 아닌 우리 역사로 인정하고 살펴보는 차원으로 짚어보자.

이는 기록상으로 본다면 단군시대에서 부터라고 단정지을 수 있겠지만 이 조차도 보다 엄밀히 따진다면 배달나라 웅녀왕후에서 부터라고 해야 흐름이 맞다.

그에 뒷받침 될만한 자료가 배달문화연구원의 <배달전서>에 따르면 "신모를 불러 명하시기를 신모는 길쌈을 맡으라. 옷이란 차고 더움을 막는 것이요, 귀하고 천함을 표시하는 것이니 여인들이 짓되 베고꿰매서 만들어 입도록 백성들에게 베풀지어다"하시었다.

배달전서에만 어필이 되고 있는 이 내용은 뒷받침 될만한 정황을 미루어 짐작컨데, 단군조선(檀君朝鮮)은 배달나라의 법과 제도를 이어받아 건국되었다. 왕후가 관장하는 의복과 같은 백성의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계승하였음을 추정한다면 웅녀왕모에게서 부터 길쌈이 장려되고 부흥되었음은 충분히 뒷받침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뒷받침 할만한 자료들을 찾으면 왜 없겠는가.
망각시켜 버리고 눈 앞에 있어도 찾지 않는 것이 지금 우리 역사이기에 없는 것이다.

↑↑ [그림] 뽕잎을 들고 있는 배달나라 17대 웅녀왕모
ⓒ hy인산인터넷신문


다행히 이 전통은 단군조선 이후에도 길쌈에 까지 이어지는 기본적인 핵심기술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발전되어 왔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모두 “농상(農桑)”이라 일컫는 양잠을 백성들에게 권장하였으며, 백제 초고왕(AD 199)때 양잠과 직조법을 일본에 전파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를 거쳐 이씨조선(李氏朝鮮)에 와서는 양잠기술이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되게 된다. 조선 태종때 왕비가 궁궐에서 직접 뽕잎을 따고 누에를 치는 ,친잠례(親蠶禮) 의식을 거행하여 양잠을 장려하였다는 기록과 함께 조선 전기에는 잠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전국에 잠실을 두었는데, 한양에도 동잠실과 서잠실을 두어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쳤고 전한다.

그리고 궁궐 안의 넓은 후원에는 뽕나무를 심었고, 경복궁과 창덕궁의 후원에 설치한 잠실을 내잠실(內蠶室)이라고 하였는데, 왕비는 주로 이곳에서 친잠례를 하였다고 한다.

한편 친잠례를 하기 전에 누에의 신인 선잠(先蠶)에게 제사를 올렸는데, 조선 초기에 동소문(혜화문) 
밖에 있다가 후에 선농단(先農壇) 있는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선잠단(先蠶壇) 제사는, 다른 사람을 선잠단(先蠶壇)에 보내 대신 행하거나 왕비가 친잠하는 장소에 별도로 선잠단을 쌓고 직접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이러한 역사적 개념들이 오늘에 이르게 된 지명이 지금의 서울 잠실동(蠶室洞)이다. 조선 세종때 백성들에게 양잠을 장려하기 위하여 국립양잠소인 잠실도회가 설치되었다. 지금의 서대문구 연희동 쪽에 있던 서잠실과 함께 설치한 동잠실로서 잠실마다 실을 뽑아서 승정원에게 바치게 하고 그 정교함과 수량에 따라 상을 주거나 벌을 내리기도 하였던 곳이다. 그때 붙여진 이름이 잠실(蠶室)이라는 지명이다.

필자는 그림을 그리면서 옷에 구비될 색의 문제에 봉착하여 고민한 적이 있었다.

누에를 쳐서 비단옷을 만들어 입었다면 모조리 흰색옷으로 표현해야 할까. 옷을 만들어 염색을 하였을까? 그 때 염색기술이 있었을까? 그러나 그건 오래가지 않아 누에의 생태에 대해 모르고 일으킨 기우에 불과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누에는 어떠한 먹이를 먹이느냐에 따라 뽑아내는 명주실의 색이 다르게 나타난다.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천지자연의 이치와 어우러진 우리 문화에 대한 경외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게 하는 부분이다.

문명의 편리함에 빠져 자연이치와 멀어져 있는 현시대의 삶! 과연 좋다라고 할 수 있을까. 머리까지 편해져서 생각의 영역이 좁아지고 지혜를 발현할 수 있는 요소가 편리함을 누리는 만큼 차단되어 있음을 인지한다면 문명의 편리함은 가히 인간에게서 조화로움만은 아님을 느끼게 한다.

↑↑ [그림] 배달나라 웅녀왕후18위
ⓒ hy인산인터넷신문


누에를 기르고 길쌈으로 의(衣)를 해결해온 왕후들과 어머니들의 이러한 행보는 천지인(天地人)이 잘 어우러진 홍익인간(洪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를 설명하는데 있어 또 한 형태의 좋은 본(本)이라 하겠다.

아울러 우리가 지금 넘치도록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이 땅의 어머니들로서 그 본분을 다함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혜택의 근원을 알고 고마움을 가져야함은 저마다 주어진 삶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되는 것이고 다가오는 세대에 대한 준비가 되는 것이다.

의식주에 해당하는 인간삶의 기초 역사가 한민족 고유의 역사성이 있음에도 엉뚱한 개념에 그 공이 돌아간다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다.

세상 어떠한 존재든지 존재함에 대한 알아줌이 없다는 것은 서운함이 깊어지고 그 서운함이 서리게 되는 것이야 천지자연의 이치일진데, 한민족이 장구한 세월을 이어오면서 펼쳐낸 대장정의 역사를 가슴으로 알고, 이 땅에 서린 서운함이 더이상 깊어지게 하지 말기를 바란다.

아울러 조상의 빛난 얼은 중화사관에 입각하거나 식민사관에 입각된 시각으로는 볼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다. 고려가 중화사관에 젖어 나라를 말아먹었고, 중화사관에 입각하여 개국된 조선은 식민사관에 젖어 나라를 말아먹었다.

식민사관에 입각하여 세워진 나라 대한민국!!!

민족사관으로 흥할 것인가? 아니면 자본주의사관으로 다시금 패망을 맞을 것인가?

결론은 순수하게 민족사관적 관점으로 역사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색안경을 끼고 보아온 세상이 아니라 내 눈에 맞는 안경을 끼고 보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제서야 조상의 빛난 얼이 우리가 기본적으로 누리고 있는 의식주 전반에 홍익철학으로 뻗쳐있음을 보게 될것이다.

부디 조상의 빛난 얼을 찾읍시다!!!
인산인터넷신문 기자 / nehago@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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